10.7(토) 왕상13:11-19 <선지자의 이상한 죽음>
1.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지혜가 없어서 그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지 성경에 오류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때마다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지혜를 구하면 어느 순간 말씀이 이해가 되고 믿어지고 능력의 말씀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2. 오늘 묵상한 본문 말씀도 이해가 쉽지 않은 본문입니다. 첫째는 벧엘에 사는 한 늙은 선지자의 거짓된 행위도 그렇고, 둘째는 거짓 선지자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는지도 그렇고, 셋째는 거짓 선지자에게 속은 하나님의 사람의 최후에 관한 일도 그렇습니다.
3. 유다에서 벧엘까지 죽음을 무릎쓰고 여로보암 왕의 잘못을 지적하고 돌아가던 하나님의 선지자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거짓말에 속아 그와 함께 음식을 먹음으로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게 되고 맙니다. 스스로 어긴 것이 아니라 거짓에 속은 것입니다.
4.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은 이 일로 사자에 의해 죽고 맙니다. 거짓말에 속은 것인데 목숨까지 앗아가시다니 좀 억울하다 싶은 정도의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어제 살펴본 하나님의 명령을 생각하면 하나님은 선지자의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전달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주신 것입니다.
5.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떡도 먹지 말며 물도 마시지 말고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하셨음이니이다(13:9)" "왔던 길로 되돌아가지 말라" 이것이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 이었습니다. 우리도 죄악의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라는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6.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에게 자신도 천사의 소리를 들은 선지자라는 말을 합니다.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안심 시키는 말이자, 진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하는 유혹의 언어 입니다. 이런 형태의 언어는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할 때 이미 사용한 것입니다.
7.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천사를 통한 계시를 하나님의 영적 감동을 통한 내적 계시보다 더 특별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말은 오늘날에도 조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선지자도 속아 넘어갑니다. 목사도, 성도도, 유혹의 소리에 분별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8. 악한 시대에는 악한 말과 감정, 생각와 풍조가 그리스도인 들을 지배하려 합니다. 이 때, 우리가 진정으로 따라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단호하게 잘라내버리고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잘 분별 하게 해달라는 기도도 중요한 제목인 것입니다.
9. 하나님. 아버지께서 제게 베푸시는 은혜의 기회를 알아차려서 넘어져도 다시 회복되는 삶이 되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늘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온전한 순종을 드리게 하시고, 말씀 앞에 회개하는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모든 죄에서 자신을 멀리하고 특히 우상숭배자들을 멀리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