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23 욥13:1-19 <고독을 통한 하나님의 초대>
1. 어제에 이어 욥의 항변은 계속됩니다. 그런데 아주 중요한 변환점이 여기 있습니다. 욥은 종교적 틀 안에 갇혀 “잘못하면 벌 받는다” 정죄하고 비판하는 친구들을 향해서는 더 이상 변론하지 않고, 문제를 하나님을 향해 가지고 나가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2. 3절입니다.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친구들의 말로는 전혀 위로를 받지 못했던 욥은 다시금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앙은 시선"입니다.
3. 욥은 친구들을 통해 용기도 얻고 희망을 발견하고픈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달리 오히려 자신의 상황과 형편을 알아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사실을 발견하게 된 순간, 욥은 절망하기 보다 자신의 시선을 전능하신 하나님. 그 분께 두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4. 그리도인인 우리도 살아가며 예외없이 다양한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경제적인 문제, 건강의 문제, 관계적인 문제등등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과 우리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해법의 큰 차이가 있습니다.
5. 그들은 문제들이 삶을 포위할 때 수단과 벙법을 가리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려 애를 씁니다. 그러다가 지치면 자포자기하며 절망합니다. 하여 세상에는 어떤 소망도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릅니다.
6. 그들과 동일하게 절망적인 상황에 노출되기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가운데에서도 소망을 발견하고 붙들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 부족함과 결핍을 능히 채워주실 수 있는 엘샤다이 하나님이 계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7. 오히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문제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오늘 욥이 겪고 있는 고난은 어쩌면 그런 맥락에서 욥에게 절대 소망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영적 유익을 가져다 주는 통로였습니다.
8. 하나님은 매우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와 대화하기를 좋아하시고, 우리 이야기를 듣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최고의 강해설교자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기도는 인간 영혼의 가장 수준높은 행동이다”
9. 여러분도 답답할 때 하나님께 나아가서 따지시지 바랍니다. "하나님. 우리 이야기좀 합시다. 도대체 왜 제게 그러시는겁니까? 라고 하나님 앞에 내 마음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쏟아내어도 하나님은 그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십니다.
10. 사람은 좋은 이야기든 나쁜 이야기든 몇 번 반복하여 하면 "이제 좀 그만해라"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말하지 않으시고 그저 들어주시며 당신의 뜻을 이해시켜 주실 것입니다. 렘33:3절 말씀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