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화).23 욥41:1-34
<리워야단을 통한 교훈>
1. 안 끝날것 같았던 욥기 묵상도 드디어 내일이면 끝이 납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어제에 이어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그 중심에는 인간들이 가진 지식과 지혜의 한계성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2. 이를 설명하시기 위해 특별한 두 동물이 등장시킵니다. 40:15절에서 베헤못(하마로 번역된 동물)을, 그리고 41:1에서는 리워야단 (악어나 용으로 번역되는 바다 괴물과 같은 신비한 존재)가 그것들 입니다.
3. 이 동물에 대한 해석과 번역은 오랫동안 논란이 많았었는데 최근에 나온 성경은 아예 하마나 악어로 번역하지 않고 베헤못, 리워야단이라는 원어를 그냥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악어로 번역했을 경우 41장 1절에 오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4. 1절의 말씀에서 나온 악어는 인간이 잡을 수 없는 동물이 아니라, 미끼를 이용해 얼마든지 포획하고 묶어서 사육할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리워야단이란 단어는 이사야 27:1절에는 용으로 표현되었고, 요한계시록 20:1-2에는 마귀와 사탄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5. 용례와 번역이 어찌되었건 베헤못과 리워야단이란 두 동물을 통해 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이 짐승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인간의 통제 아래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피조 세계도 인간이 통제하거나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6. 베헤못은 자연적 힘의 절정을, 리워야단은 초자연적 힘의 절정을 각각 의미하는 상징들입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이들을 보라 하신 뜻이 있습니다. 즉 저들이 가진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능력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의 힘이 강할지라도, 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으며,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11절).
7. 하나님은 이런 리워야단을 통해 욥이 통제할 수 없는 대상이 있음을 알려주심으로써, 인간이 가진 한계와 무능의 실체를 드러내시고, 동시에 욥이 가진 의로움으로 스스로를 구원하거나 바르게 세울 수 없음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8. 41장은 또한 하나님의 질문에 한 가지도 대답할 수 없는 우리 인생의 무지를 드러냄으로써, 욥을 비롯한 모든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가르치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은 우리가 가진 지혜나 지식으로는 도저히 담아 낼수 없는 것입니다.
9. 저는 오늘 본문에서 너무나 큰 위로를 받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누구도 잡을 수 없고, 물리칠 수없을 것같은 공룡같은 리워야단 같은 사탄 마귀도 오직 하나님의 손안에서 잡혀지고 다루어 질수 있다는 것을 사실때문입니다.
10. 하나님은 욥에게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문제를 하나님의 신비에 맡길 수 있겠냐고 물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말입니다. 우리의 교만함은 믿음 대신에 하나님께 이유와 설명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을 신뢰할 것을 요구하실 뿐입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