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목).24 막3:20-35 <예수님의 가족들>
1. 본문의 마가는 특이하게 예수님의 친족과 가족들을 통해 우리 믿음을 성찰하게 합니다. 20절은 예수님의 사역이 절정에 올라 빵 한조각 먹을 시간도 없음을 알립니다.
2. 예수님께서 수없이 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손 마른 자를 고치시고, 중풍병자를 고치시는 능력을 행하셨기에 소문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로 몰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3. 그런데 정작 예수님은 군중들 가운데서 외로우셨을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위로받고 격려 받아야 할 예수님 가족들의 반응 때문입니다.
4. 21절은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고 그들이 행한 충격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또한 31-32절에는 "밖에 서서"라는 표현으로 그들이 주님과 상관없는 거리에 있음을 알립니다.
5. 이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 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며 깨어 있지 않으면, 정작 주님의 뜻과는 상관이 없는, 오히려 반대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6. 주님의 가족들이 주님을 잘 안다고 생각해서 잡으러 왔던 것처럼, 우리도 교회에 오래 다녔으니까, 직분이 있으니까, 신앙에 대해 너무 잘 아니까하며 하는 일과 말들이 주님의 뜻과는 동떨어진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7. 그래서 우리가 어떤 사역을 할 때, 이것이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인가, 아니면 내 생각에 맞다고 하는 일인가를 잘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영적 분별력"이라 하는 것입니다.
8. 그리고 예수님은 이런 죄들을 서슴치 않는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을 하시면서 아주 심각한 말씀을 하십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입니다(28-29절).
9. 여러 견해가 분분한 "성령 훼방죄"에 대해서는 따로 공부할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대상이 "군중들이 아니라 바리새인들" 이었습니다. 즉 잘 믿는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10. 바라기는 성령 하나님을 모독하는 어리석음의 자리에서 벗어나서,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 하나님의 풍성한 교제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친히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과 동행 하는 삶이 있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