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금).24 막6:1-13
<고향에서 배척 당하심>
1.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고향 나사렛을 방문한 일과 열두 제자들을 파송하신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2. 1-6a절은 예수님께서 자라신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셨지만 배척당하신 일에 대한 것이며, 6b-13절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제자들을 파송하신 일에 대한 증거입니다.
3. 본문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을 떠나 고향으로 가시는 장면입니다. 우리 성경에는 ‘고향’이라는 단어로 번역이 되어 있지만, 히브리어를 보면 “그의 아버지의 땅으로” 갔다고 되어 있습니다. 바로 ‘나사렛’ 입니다.
3. 예수님께서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30년 동안 자라신 곳은 ‘나사렛’입니다. 눅4장의 첫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휴식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가신 것이 아니라, 고향에서 사역하기 위해서 들어가신 것입니다(1절).
4. 예수님이 고향에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회당에서 가르치신 일입니다. 당시 회당모임은 3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제1부가 가장 중요한 성경을 낭독하는 시간이고, 제2부는 기도하는 시간, 그리고 제3부는 강론 시간이었습니다.
5. 제3부에는 회당장의 재량으로 방문객에게 강론할 기회가 주어지곤 했습니다. 사도바울도 제3부 강론 시간을 이용해서, 회당에 있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곤 했습니다.
6. 예수님께서 강론 시간에 복음을 전했는데, 그 내용에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2절). '놀라다 (에크플렛소)’는 뜻이 ‘강하게 맞다’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망치로 머리를 맞다’입니다. 그정도의 파급력이 큰 메세지를 전하신 것입니다.
7. 이에 대한 고향 사람들의 반응은 모욕적인 언사로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3절).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족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마리아의 아들’이라 불렀습니다.
8. ‘마리아의 아들’은 굉장히 모욕적인 말입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아비 없는 자식’과 같은 말입니다. 당시 유대에서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났더라도 상대를 비하하는 경우가 아니면, 어머니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 아들이라고는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9. 예수님께서 고향에서 아무 권능을 행하실 수 없으셨다고 하셨습니다(5-6절).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불신하는 곳, 배척하는 마음에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10. 오늘 우리 안에 있는 불신의 마음을 제거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역사를 제한하는 편견과 오해가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능력을 온전히 기도하며 기대하는 믿음이 일어나 그 은혜를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