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금).24 막1:12-20 <공생애의 시작>
1.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장면, 공생애의 시작, 갈릴리에서 제자를 부르는 장면등의 3가지 사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 우선 12절에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기전 세례 후 광야로 들어가십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요단강 잔잔한 물가에서 거친 광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3. 마가는 다른 복음서처럼 40일간 시험 받으신 내용은 전혀 소개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가는 시험의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 따로 있기때문입니다.
4. 그것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수님이 본격적인 사역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역도 그와 같아야 합니다.
5. 또 다른 강조점은 시험이라는 단어의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시험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시험과 낙심에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권세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6. 예수님은 사탄을 물리치신 후갈릴리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 하셨 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첫 선포의 핵심 키워드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즉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두가지 조건으로 "회개와 믿음"을 말씀하십니다(14~15절).
7. 여기서 회개(메타노이아)란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새 출발을 위해 나를 완전히 깨끗해지도록 만들어 내어드리는 것까지 하는 것이 진짜 회개입니다.
8. 또 하나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려면 "믿어야"합니다. 믿음의 반대는 불신이 아닙니다. 의심입니다. 우리는 온전히 믿을 수 없기에 다른 것도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하나님도 믿고, 다른 것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만으로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9. 그리고 예수님은 복음의 전파를 위해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16-20절). 제자들을 부르신 기준은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만 본문이 말씀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0. 제자들은 내세울 것없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또 일상의 삶에 매우 성실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기 위해 지산의 것을 버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11. 마가는 복음서에서 "곧""즉시"(헬-유쑤스)란 단어를 무려 40번이나 씁니다. 하나님 나라의 급박성 때문입니다. 이 복음의 메신저가 되라고 저와 여러분을 제자로 부르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