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수) 렘17:1-18 묵상 <만물보다 부패한 마음>
1. 오늘 말씀은 유다의 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또 얼마나 명확한지를 이야기함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유다의 죄가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었다고 말합니다.
2. 금강석, 다이아몬드는 모든 금속 중에서 강도가 가장 강한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것으로 새기면 새기지 못할 곳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 판에 죄가 철필로 기록되어 있고 금강석 촉으로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3. 철필은 공동번역에서 정으로 되어있습니다. 돌에다가 정으로 파서 글씨를 새기듯이 죄악이 새겨진 것입니다. 이렇게 철필로 새긴 것과 같이, 백성들의 마음에 분명하게 죄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4. 뿐만아니라 유다의 죄는 제단 뿔에도 새겨졌습니다. 이는 그들의 타락한 신앙을 말합니다. 진정한 회개, 의로운 삶을 향한 다짐없이 그저 의식적이고 형식적인 제사만 남은 그들의 타락한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1절)
5. 더 심각한 것은 2절을 보면 "그들의 자녀가 높은 언덕 위 푸른 나무 곁에 있는 그 제단들과 아세라들을 생각하도다" 말씀처럼 부모들이 우상숭배하는 것을 보면서 자란 세대들에게도 똑같이 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6. 결국 유다백성 전체는 입으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마음으로는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도 섬기고, 이방신도 섬기는 혼합 종교가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마음으로 여호와를 전적으로 의지하겠습니까?
7. 예레미야는 이 상황에서 인간의 실상이 어떤지 이렇게 고발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9-10절).
8.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자기 마음이 이러함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은 겸손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9.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얼마나 죄인인지를 잊지 않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이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0. 하나님이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주셨지만, 우리는 마음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함을 알아,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늘 깨달아,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은 풍성한 생명이 있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