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금).24 막11:27-12:12 <하늘이 주신 권위>
1. 막11:27-12:40까지는 다섯번에 걸친 예수님과 유대종교지도자들의 논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논쟁 주제는 각각 다르지만 모두 ‘예수님의 권위’와 관련이 있습니다. 본문은 그 첫번째 논쟁에 대한 내용입니다.
2.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뒤 첫날 하신 일은 성전 청결입니다. 성전 안에서 드려질 제물을 사고 팔고, 헌금을 위한 돈을 환전해주는 이들의 상을 뒤엎고 성전에서 내쫓아 버리신 것입니다.
3. 이 일은 유대종교지도자들이 봤을 때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저 시골에서 조금 유명해진 예언자 정도의 청년이 성전의 권위를 무시하고 행패를 부렸다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었습니다.
4.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찾아가서 '신성모독죄'나 '성전모독죄'의 올무를 씌우기 위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을 할 권위를 주었느냐?”는 유인성 질문을 합니다(27-28절).
5. 하루전 성전에서 물건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며 그들을 쫓아내시면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는데 너희는 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라고 선언하신 것에 대해 무슨 권위로 그렇게 하느냐고 책망하는 말입니다.
6. 당시에 성전과 관련하여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로 구성된 산헤드린 공회의 허락을 받지 않고, 왜 마음대로 성전에서 그렇게 행동했느냐고 예수님을 비난하는 뜻입니다.
7. 예수님은 그들의 위선적인 생각을 너무나 잘 아셨습니다. 그래서 직접 대답하시기보다는, 그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세례요한의 권위의 문제를 가지고 역으로 되물으셨습니다 (29-30절).
8.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와 죄사함을 얻게 하는 요한의 세례)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처럼, 성전에서 행한 예수님의 행동과 선언 역시 동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9. 그후 주님은 12:1-12절 말씀을 통해 종교지도자들이 ‘포도원을 차지하고자 포도원 주인의 아들마저 죽이는 무도하고 포악한 농부들’과 같은 길을 가려고 함을 비유로 책망과 십자가의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10. 묵상을하며 역으로 ‘예수께서는 무슨 권세로 일하시는가?’ ‘주님의 권세의 근원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내 안에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질문 자체는 우리 신앙에 꼭 필요합니다.
11. 우리 주님께서 만왕의 왕의 권세로 일하신다는 것, 그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진실로 깨닫는 자만이 그분의 자녀다운 권세와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질문과 정답이 우리 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