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3(토).24 막14:12-21
<유월절 어린 양의 피>
1. 본문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는 장면 입니다. 마가복음은 사복음서중에서 가장 짧은 복음서입니다.
2. 이 짧은 기록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고난받으시는 장면이며, 그 고난을 준비하시는 마지막 유월절 밤의 모습입니다.
3. 유월절이 시작하는 밤시간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가장의 주도 하에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면서 식사를 나눕니다. 조상들이 이집트를 떠날 때 먹었던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찬양합니다.
4. 먼저 본문의 시간적인 배경을 보면 <무교절의 첫날 즉 유월절의 양을 잡는 날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2절). 유월절과 무교절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5.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의 장자 들을 죽이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양의 피를 문에 바르고 그 안에 들어가서 죽음을 면했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6. 반면 그리고 무교절은 유월절 이후 6일 동안을 그날을 기억하면서 누룩을 넣지 않은 떡을 먹는 절기 입니다. 부풀리지 않고 딱딱한 그 떡을 먹으면서 급하게 이집트를 탈출했던 구원의 날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7. 유월절에 죽음을 면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집에는 "어린 양의 피"가 발라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상징됩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며 흘리신 피가 우리를 죄의 저주와 죽음으로 부터 구원하였기 때문입니다.
8. 저녁이 되어 예수님은 다른 제자들과 함께 그곳으로 가서 유월절 식사를 나누십니다(17절). 그 때 예수님은 제자들 중 하나가 당신을 넘겨 줄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18절). 바로 가롯 유다입니다.
9. 향유 옥합을 깬 여인과 가룟 유다의 행동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룹니다. 여인은 은혜를 사랑으로 갚았고, 유다는 은혜를 배반으로 갚았습니다. 십자가를 만나면 그 사람의 정체가 드러나는 법입니다.
10. 가롯 유다는 주님과 함께 있었지만, 주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주님의 뜻보다 자신의 유익을 앞세우지는 않았는지요? 제 안에 가롯 유다의 모습이 있음을 보며 회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