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3(화).24 신32:15-33
<여수룬. 의로운 자>
1. 어제 살펴본 32장 초반부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해 노래한 내용 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은혜를 이스라엘이 배반한다는 내용입니다.
2.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하나님께서 배반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지만, 결코 버리지 아니하시고 구원을 이루실 것이라는 내용의 예언적 노래로 마무리를 합니다.
3. 먼저 15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업신여길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특이하게 "여수룬”이라고 부릅니다.
4. 여수룬은 이스라엘에 대한 시적 표현으로 성경에서 총 4번 나오는데 신명기에서만 3번 사용됩니다. 그 뜻은 ‘의로운 자’라는 의미인데, 쉽게 말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다정하게 부르시는 일종의 별명입니다.
5. 이 여수룬이란 표현은 다른 사람이 이스라엘을 부를 때 쓰이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부르실 때에만 쓰신 애칭입니다. 이 애칭의 뜻은 긍정적인 의미이지만, 오늘 문맥에서는 이스라엘을 책망하는 반어적 의미로 쓰입니다.
6.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인 이스라엘은 결국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업신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업신여긴다는 말은 무시하고 경솔하게 함부로 대한다는 의미입니다.
7. 그런데 이스라엘이 한 그런 행동의 이유가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누리는 풍요와 그로 인한 태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8. 우리도 삶에 부족함이 있고 힘이 들 때는 하나님을 열심히 찾지만, 그것이 채워지고 해결되면 너무나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있습니다.
9. 이스라엘은 40년동안이나 광야에서 훈련받았음에도 실제로 이 말씀과 같이 가나안 땅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은 성경속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10. 우리도 그럴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상황에, 환경에, 조건에, 눈에 보이는 것에 휘둘리지 않아야 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님의 말씀처럼 "내 마음이 가난하고 성결하게 되는 것"이 중요한 기도제목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