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금) 롬13:1-14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1. 기차가 목적지에 가려면 두가지 힘이 플요합니다. 하나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길입니다. 에너지 없는 기차는 움직일 수 없고, 철로 없는 기차는 목적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에너지만 있어도 안 되고, 철로만 있어도 안 됩니다.
2. 그와 같은 시각으로 바울은 로마서 서두에 믿음의 도리, 특히 구원론을 설명하였고. 12장부터는 신앙의 윤리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교리와 윤리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그중 13장에서는 그리스도인과 국가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3. 사실 이 부분은 많은 논란이 있고 다툼이 있는 부분입니다. 바울이 세상 권력에 복종하라는 권력친화적인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세상권력의 불의함을 보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타락하고 탐욕에 가득 찬 세속권력자들에게 굴복하란 말인가?’ 하는 의문때문입니다.
4. 본문은 하나님께서 세속의 권세자들에게 권세를 주신 목적을 세상을 심판하기 위함이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칼을 주어 하나님의 사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4절) 세속 정권은 이익과 탐욕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이용하고 횡포를 일삼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속 정권도 사용하셨습니다.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과 페르시아 등의 나라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은 당신의 징계의 채찍으로, 때로는 이스라엘의 보호자로서의 사용하셨습니다.
5. 당시 유대인들은 반역적인 민족으로 유명했었습니다. 물론 유대인들 중에 친정부적 성향, 친로마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두개인들처럼),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반정부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 중 가장 극단적인 반로마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바로 열심당원이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왕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6. 그들은 그런 신앙에 근거해서 누구에게도 조공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수동적인 반항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폭력행위를 일삼았습니다. 그들은 살인과 암살을 위해 서약을 하기도 하고, 이를 위해 늘 품에 칼을 품고 다녔습니다. 로마 정부에 세금을 내는 유대인들의 가택을 부수고, 밭의 곡식을 불태웠으며, 가족들을 암살하는 일을 일삼았습니다.
7, 바울은 이런 배경을 두고 성도는 국가의 일에 견제와 균형이 있어야 함으로 협력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 견제와 균형을 위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양심을 인하여 행동하며, 세금을 내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의무에 참여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8. 또 하나 그리스도인이 세상을 살아가며 가져야할 필수 요소로 "사랑"을 말합니다. 본문 8절에 보면,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빚을 진다는 말의 원어적 의미는 ‘--을 할 의무를 진다’는 뜻입니다. 즉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라는 말은 다른 것에는 어떤 짐도 지지 말되, 오직 사랑할 의무를 지라는 뜻입니다.
9. 본문 10절은 우리에게 ‘사랑으로 하지 않은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점점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되어가는 바울처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처럼,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는 말씀을 꼭 기억하면서 사랑의 은혜와 사랑의 능력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10. 또한 11-14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성경은 오늘 우리가 지금 서 있는 자리가 바로 새벽이 가까와 온 깊은 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깨어나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어두움이 짙은 밤이지만 우리는 낮과 같이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바른 삶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