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수).24 행26:19-32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1. 바울은 지금 총독 베스도와 팔레스틴 지역왕 아그립바 앞에서 마지막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소중한 마지막 기회를 살려 어떻게 해서든지 무죄 선고받아 석방되느냐 하는데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2. 우리는 어떻게 하든지 기회만 주어지면, 자신의 유익과 권리, 자신의 명예와 소유욕에 묶여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지금 사느냐 죽느냐 하는 가장 절대절명의 시간 앞에 놓여 있습니다.
3, 하지만 그의 간증안에서는 자신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구차한 변명이나 구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을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고 있을뿐입니다.
4. 이 말을 듣고 있던 총독 베스도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크게 소리하여 가로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다" (24절)입니다.
5. 성경에 보면 성령 충만한 사람들, 특별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미쳤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산꼭대기에 올라가 자그만치 100년동안 방주를 건설하던 노아를 향하여 동네사람들은 미쳤다고 얘기했습니다.
6. 요10:20절에는 사람들이 예수를 미쳤다고 비난했습니다. 막3:21절 에는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님이 미친줄 알고 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오순절에 성령충만을 받은 사람들이 새술에 취한듯 성령에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7. 말씀을 묵상하며 행여 신사적, 정상적으로 보이는 제 모습이 복음에 대한 열정 부족,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충성의 결핍에서 오는 미지근함 때문은 아닐지 두렵기만 합니다.
8. 미쳤다는 말이 어감상 좋지 않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세상 일에 대해 미쳐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에게 한번 미쳐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9. 여기서 '미치다'란 <어떤 일에 깊이 빠져들 때>를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 삶 가운데 예수가 전부인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에 미치다, 그래서 예수로 마치다'를 살아냈으면 좋겠습니다.
10. 바울은 전도하다가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미친 바울 때문에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미쳤다’라는 영광스러운 이야기를 듣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