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수) 시93:1-5
<하나님의 다스림>
1. 많은 시편이 우리가 경험하는 피조 세계를 통해 창조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시편 93편도 그런 시편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시편 93편을 묵상하기 가장 좋은 때와 장소는 높은 상 정상이나 큰 파도가 치는 날 바닷가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2. 이 시는 5절 밖에 안 되지만,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와 능력, 그리고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통치하심을 노래하는 놀라운 시입니다. 우선 시인은 스스로 계신 하나님, 이 세상에 우주가 탄생하기 전부터 스스로 자존하시는 하나님이 우주만물을 다스려주심을 찬양합니다.
3. 우리가 어제 묵상한 시편 92편은 ‘안식일의 찬송시’로서 안식일인 토요일에 불려졌는데 93편은 바로 그 전날인 금요일에 불려졌던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사본에는 표제가 없지만 70인역의 표제에는 “안식일 전날, 땅이 채워졌을 때. 다윗의 노래”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4. 1절은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라는 고백으로 시작됩니다. 신앙인과 비 신앙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창조자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지혜롭고 똑똑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무지하고,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5. 진화론의 관점으로 보면 오늘 시인의 고백은 너무나 어리석은 고백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신앙인의 관점에서 보면, 오늘 시인의 고백이야 말로 우리 삶에서 가장 귀한 고백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고백은 모든 신앙인들의 가장 기초적이며 근본적인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어떤 공격에도 그 영원성을 유지할 것입니다. 모든 우리는 이 하나님 나라를 의지하고 믿느냐에 전부가 달려있습니다.
7. 교회도 흔들리고, 가정도 흔들리고 온 세계가 진동하듯 흔들리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영원 전부터 존재하신 요동함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셨습니다.세상만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8. 우리의 삶 자체가 언제나 확실하지 않으며 거룩을 반영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들임을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 안에 거하지 못할때 끊임없이 무너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 그의 통치와 나라를 믿고, 그 나라의 법을 따르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9. 시편 16:8절의 말씀처럼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우리가 영원히 요동치않게 도우시는 반석이시요 구원이시요 산성이신 주님을 더욱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그의 집에 거하는 것, 그 영원함에 놓이는 것보다 더 큰 안전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