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토) 왕상11:1-13 <솔로몬의 타락>
1. 이스라엘의 왕권 제도는 독특합니다.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아래 왕이 있든, 사사가 있든 상관이 없습니다. 왕은 통치 행위자가 아니라 통치 대행자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왕권정치 라는 말보다는 신권정치라는 말이 더 맞습니다.
2. 번영 가도를 달리는 솔로몬이 누리는 영화와 권력의 단맛에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끝이 없는 번영은 어김없이 그를 교만과 범죄의 길로 내몰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나게 되는 길을 걷게 됩니다.
3. 솔로몬은 10장까지만 해도 정말 흠이 없는 훌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1장 부터는 다른 상황이 펼쳐 집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 부귀, 지위, 악을 도모합니다. 그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타락 합니다. 천하의 솔로몬이 왜 그토록 타락하게 되었을까요?
4. 1-8절 사이에는 우리가 주목해야할 두 문장이 등장합니다. "1절-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과 "4절-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입니다.
5. 성경은 솔로몬의 마음이 여호와를 떠났고, 솔로몬이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왕후 700명에 첩이 300명이었습니다. 그 천 명의 여인이 모두 이방 여인 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일찍부터 이방 여인과의 통혼을 금하셨습니다.
6. 그것이 하나님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자칫하면 이방 종교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은 오직 이방 여인과 결혼해서 아내가 무려 1000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솔로몬은 배교와 반역을 저지르게 됩니다.
7. 열왕기서가 솔로몬에 대해 보여주는 은금의 풍성함과 군마의 많음과 아내의 많음은 솔로몬이 말년에 타락하여 문제가 되었던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가 걸어온 길이 얼마나 말씀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연약하고 타락된 존재인가를 우리에게 도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8. 11절부터는 하나님의 진노가 표현됩니다. 실제로 솔로몬이 죽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즉위하면서 나라가 나뉩니다. 르호보암은 힘으로 밀어 붙이다가 여로보암이 등장해 나라가 나뉩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하급 관리였습니다. 솔로몬이 여러 공사를 벌일 때 그 현장 소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네 신하에게 주리라’고 하신 말씀이 이뤄집니다.
9. 이때부터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분열된 것입니다. 남쪽 유다는 유다와 베냐민 지파, 북쪽 이스라엘은 나머지 열지파로 분단됩니다. 이게 다 솔로몬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응징이자 심판입니다. 분단된 이스라엘의 비극은 결국 남북 왕국이 다 망하고,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렇게 이스라엘은 지리멸렬해집니다.
10. 주님. 솔로몬의 번영을 부러워하기보다 다윗의 근신을 배우게 하옵소서. 깨어 있지 않으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죄에 너무나 취약한 죄인임을 인정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영혼의 닻줄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