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월) 왕상1:38-53 <솔로몬의 왕위 즉위식>
1. 연휴를 지내시며 회복과 재충전의 은혜를 덧입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 왕의 명령에 따라 공식적으로 솔로몬 왕의 즉위식이 거행되자 아도니아의 지지자들은 놀라서 다 흩어져 버리고, 아도니아는 제단 뿔을 잡고 목숨을 구걸한다는 내용입니다.
2. 다윗의 명령에 따라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가 솔로몬을 다윗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선택하여 세우셨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어 39~40절을 보면, 모든 백성이 솔로몬 만세를 부르고 축하하며 크게 즐거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3. 백성들의 환호가 얼마나 컸으면, 그 소리로 땅이 갈라질 듯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백성이 환호했다는 말은 솔로몬이 다윗 왕을 이어 왕이 되었다는 공적인 표현입니다. 이는 스스로 자신을 높여 왕이 되려 했던, 아도니야의 사적인 모임과 완전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4. 1장 5절에서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군사들을 모집하고, 요압과 아비아달과 모의하여 왕의 자리를 차지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소와 양을 잡고 사람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벌였지만, 그 모임은 야망에 가득 찬 개인적인 모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5. 반면 솔로몬의 즉위식은 모든 백성이 함께 기뻐하며, 공동체 전체가 한 즐거움에 참여하는 공적인 잔치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모든 구성원들이 진실로 기뻐하며 축하할 수 있는 일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6. 그러려면 무엇보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생각이나 조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과 뜻이 무엇인이묘,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깨닫고 실천해 갈 때, 큰 즐거움과 축하가 우리 공동체 안에 있을 것입니다.
7. 사실 인간적인 면으로만 보면, 아도니야는 왕이 되기에 적합한 인물일 수 있습니다.
1: 6절에서 그는 압살롬처럼 용모가 심히 준수한 사람 이었다고 밝혀집니다. 그는 사람들이 따를 만한 용모에다가, 왕위를 이어받을 맏아들 암논과 압살롬도 이미 죽은 후라서 자연스럽게 왕이 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8. 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다윗 왕에서 나올 솔로몬을 통해 다윗 왕국을 영원히 굳게 해 주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그 안에 있을 때 우리는 반드시 영화로운 쓰임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9. 하나님 앞에 성실하고 신실한 사람과 가정과 교회는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빛나는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며 기다리고 겸손할 때 반드시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귀하고 복되게 높이시며 주의 영광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