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16. 사도행전. 행4:23-37. 한 마음 한 뜻되어>
1. 사도행전의 중요한 키워드는 "변화"입니다. 본문은 '내적인 변화'뿐만이 아니라, 'life style까지 변화'를 이룬 사람들이 어떻게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2. 미신적인 신앙의 목표는 <소유 가치>를 높이는데 있지만, 기독교적 신앙의 목표는 <존재 가치>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3. 성령을 통해 변화된 이들은 가장 먼저 물질이 자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기신 것임을 인정합니다. (34절).
4. 성경은 그럴 수 있는 이유를 "큰 은혜를 받으면서"라고 합니다. <much grace>. '위를 향한 사랑은 예배'입니다. '바같을 향한 사랑은 자비'입니다. '아래를 향한 사랑이 은혜'입니다.
5. 처음 교회는 물질을 나누기도 했지만, 그전에 먼저 <마음과 은혜>를 나누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34절에 나오는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는 구절은 "마음이 추운 사람이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6. '은혜 받았다'란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입니다. '은혜 받았다'란 '하나님의 소원을 아는 것'입니다. '은혜 받았다'란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는 것'입니다.
7. 제가 너무 이상적인 교회를 꿈꾸는 것일까요? 저는 아직도 교회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은혜받은 사람"들이 부름받은 영광에 합당한 헌신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믿고, 그런 교회가 이 시대에도 가능함을 고집스럽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