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50. 사도행전. 행25:1-12. 베스도 앞에서>
1. 행24장과 25장 사이에는 2년의 시차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갈 길 바쁜 바울을 2년 동안이나 꼼짝할수 없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2.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길인 야고보 사도의 무덤 앞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합니다. "삶은 살아내야 할 신비이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다". 하나님이 2년동안이나 바울을 꼼짝없이 묶어두신 신비와 섭리가 있습니다.
3. 바울에게 묶여있던 2년은 결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닙니다. 그를 향한 대적들의 반발이 가장 심할 때에 그가 감옥에 있음으로 오히려 생명을 보호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만난 후 한번도 쉬지 않았던 그에게 강제로 안식년을 지내게 해주십니다.
4.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어떨 때 가던 길을 막으시고 강제로 못 움직이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답답하고 속상해도 지나고 보면 그 고난의 시간이 우리에겐 축복된 시간이 됨을 깨닫게 됩니다.
5. 열심히만 살면 죽습니다. 열심히만 살면 쫓깁니다. 열심히만 살면 보지 못합니다. 열심히만 달리면 넘어집니다.
6. "거북이와 토끼의 경주"란 단어는 인간들이 만든 동화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경주하지 않습니다. 내 인생의 시간에 조급해하지 말고, 내 길의 방향과 속도가 여전히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 안에 있음을 믿기 바랍니다.
7. 바울은 산헤드린의회에 재판을 받게하려는 베스도 총독에게 로마시민의 특권을 사용해서 로마황제 앞으로 가서 재판을 받게 요청을 합니다. 하나님은 전혀 예상치 못한 드라마틱한 방법으로 바울을 로마로 인도하십니다.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도 그와 같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