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인묵상53. 사도행전. 행27:12-25. 광풍 앞에서2>
1. 요나 앞에 불어온 광풍은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제자들 앞에 불어온 태풍은 믿음을 견고하게 만드신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만난 풍랑은 이유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2. 이처럼 인생의 풍랑도 때론 이유없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불어 닥쳐 우리를 흔들어 놓습니다. 광풍에 밀려 속절없이 흔들리며 떠내려가는 276명을 태운 알렉산드리아호가 흡사 우리 인생과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3. 이 배안에는 4종류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권력과 힘을 가진 군인들, 경험을 가진 선원들, 재물을 가진 선주, 아무 힘도 없는 죄수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외없이 절망하고 있습니다.
4. 이 때 오직 한사람 사도바울만 탄식의 말이 아닌 믿음의 말을 합니다. (21-26절)
바울은 문제만을 말하지 않고, 문제 넘어를 말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보이는 바람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폭풍넘어의 보이지 않는 전능자의 손을 말하고 있습니다.
5. 고난 중에 흔들리지않는 바울이 가진 믿음의 근거는 "내가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입니다.(23절)
6. 또한 바울이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는 그가 기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광풍속에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중에 주님이 내곁에 서서 말씀하신 것을 들을 수 있었고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7. 성도의 확신과 담대함은 무릎 꿇는 시간과 비례합니다. 바울처럼 폭풍 한가운데에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