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월) 왕상11:26-43 <솔로몬의 죽음>
1. 젊은 시절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지혜로 온 세상의 사람들을 경탄하게 하며 어떤 전쟁도 없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태평성대를 구가하게 했습니다. 그는 위대한 왕이었습니다. 그렇게 완벽했던 그가 나이가 들면서 이방 여인들인 수많은 왕비들과 후궁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2.마침내 그는 이방의 신들을 섬기면서 점점 하나님과 멀어졌습니다. 믿기 어렵지만 그는 이방의 신들을 위한 신전까지 지어 경배하는 사태까지 이릅니다. 그래서 열왕기상 11장에는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떠났다’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3.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시고(11), 아비 다윗을 생각해서 솔로몬의 시대가 아니라 그의 아들 세대에 그 일을 허락하실 것이며(12), 한 지파는 남겨주시겠다고 하십니다(13). 이것은 하나님의 징계요, 한편으로는 솔로몬이 돌이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4. 솔로몬이 범죄할 때, 사람 막대기와 인생 채찍으로 징계하시겠다고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성취됩니다 (삼하7:14~15). 하나님은 에돔 사람 하닷과 르손을 일으키셔서, 솔로몬의 평생에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셨습니다(25). 평화와 부요의 상징이던 이스라엘은 이렇게 기울기 시작한 것입니다.
5. 솔로몬은 타민족의 대적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결정적인 대적자를 만납니다. 여로보암입니다. 하닷이나 르손은 이방인입니다만 여로보암은 이스라엘 사람 입니다. 여로보암이 왜 솔로몬의 치명적인 아픔 이었을까요? 그는 솔로몬이 발탁한 신하였는데 그가 반기를 든 것입니다.
6. 우리는 여기서 한 나라의 태평성대와 번영, 반역, 화해, 통일 같은 것의 배후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확인합니다. 한 나라의 운명, 흥망성쇠는 하나님의 뜻에 달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역사의 주체요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7. 역사의 운전대는 하나님이 잡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나라가 잘 됩니다. 우리가 조국과 살아가는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 열왕기상 11장으로 솔로몬의 모든 역사가 끝이 납니다.
8. 그런데 솔로몬의 역사 안에서 ‘솔로몬’과 함께 등장하는 또 사람의 이름이 있는데 바로 ‘다윗’입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이 부귀영화를 누리고 하나님의 은택들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함께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과 맺으신 ‘계약, 언약’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9. 열왕기상 3-11장까지 솔로몬의 역사를 살펴 오면서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어떤 모습이 부러우셨습니까? 부귀영화 입니까? 명성입니까? 영향력 입니까? 아닙니다. 그가 그런 모든 것을 누렸음에도 그 기한이 ‘40년’ 밖에 아니었음 기억해야 합니다.
10.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은 영원토록 우리의 기억에 남도록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처럼 주님의 명령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순종하고, 섬기는 모습 안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방법과 태도가 담겨 있음을 기억하고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