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토) 왕상1:11-27
<나단 선지자의 시선>
1. 오늘 말씀에는 나단 선지자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아도니야가 자신이 스스로 왕으로 세우고 사람을 모았을 때, 나단 선지자는 그곳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아도니야가 벌이는 일에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2. '군중심리'란 말이 있습니다. 한사람의 시선이 무심코 어딘가를 향할 때 사람들이 동조하며 목적없이 쳐다본다는 뜻입니다. 본문의 배경도 비슷합니다. 다윗은 노쇠하였고, 아도니아가 대세인 것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 아도니아는 스스로를 높였으나, 이제 사람들이 그를 보기 시작하면서 아도니아가 다음 왕이 되어야 한다고 떠들며 믿기 시작합니다.
3. 그러나 그때 한사람이 세상과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다른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선지자 나단이었습니다. 모두가 아도니아를 바라 볼 때, 그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도니아를 말할 때,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말하고 있습니다.
4. 거스를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물결을 거슬러 하나님을 바라보는 한 사람을 통해서 주님은 일하십니다. 오늘도 세상은 쾌락과 안락함 그리고 성공의 소용돌이를 치며 거세게 흘러 갑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온 힘을 다해 하나님을 바라보는 바로 그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5. 12절에 보면 나단 선지자는 밧세바를 찾아가,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나단 선지자가 가진 해결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이 문제의 해결의 키는 다윗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밧세바와 함께 다윗에게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6. 나단 선지자는 위급하고 혼돈스러운 때에도, 하나님의 역사는 아도니야에게 있지 않고 다윗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록 아도니야는 젊고 살아있는 권력이고, 다윗은 다 꺼져 가는 침실에 누워있는 쇠약한 힘이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을 붙잡고 있었기에 나단은 다윗 편에 선 것입니다.
7. 이러한 나단의 모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서 나오는 참된 지혜와 분별력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세상을 살면서, 이런 분별력과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과 권력과 물질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님의 편에 서야합니다. 그것이 참된 지혜요 분별력입니다.
8.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그 사람이 직접 나서라는 것입니다. 다시 13절에 보면, 나단 선지자는 밧세바에게 용기를 줍니다. 지금 가장 절실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은 밧세바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시겠지?' 그런 마음으로 현 상황을 바라만 보고 있지 말라는 뜻입니다.
9.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 적극적으로 순종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친히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마 11:12) 하나님의 나라는 간절한 사모함으로 행하는 자들의 것입니다.
10. 오늘 우리도 나단과 같은 분별력과 용기 있는 믿음과 행동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세우시고자, 분별력과 믿음의 용기와 신실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들이 되어, 행동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