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23 오바댜1:1-9 <에돔을 향한 예언> 1. 11월이 풍성함 가운데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바댜는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유일하게 1장으로 구성된 성경입니다. 신약성경에는 1장짜리가 4권, 빌레몬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바댜 선지자가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2. ‘오바댜’라는 인물이 성경에 13명 정도 등장합니다. 아합왕 시대에 기근이 극심할 때에, 왕궁을 맡은 사람 중에도 오바댜가 있었는데, 하나님의 선지자 100명을 굴에 몰래 숨겨 두고, 빵과 물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그 오바댜는 선지자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시대적으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3. 또 요시야왕 때 성전 수리에 동참했던 인물 중에 오바댜가 있었고,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 중에도 오바댜라는 인물이 있었지만, 선지자는 아니었습니다. ‘오바댜’의 뜻은 ‘여호와의 종’입니다.
4. 본문의 이 이름은 ‘에베드_예배하다’라는 동사에서 왔기 때문에, ‘여호와를 경배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그가 어떤 신분에 있었든지, 또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있었든지 간에, 하나님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습니다.
5. 오바댜서의 주제는 에돔에 대한 심판입니다. 에돔은 야곱의 형이었던 에서의 자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형제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에서와 야곱의 갈등으로 인해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열방의 대표로 지칭되기도 합니다.
6. 게다가 에돔은 유다가 어려울 때 이 상황을 이용해서 유다를 약탈하는 데 동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댜는 에돔에 대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에돔이 이방민족이기 때문에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곤경을 이용해서 약자를 약탈한 것 때문에 여호와의 날에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7. 반대로 이 심판은 여호와의 날에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에대한 약속입니다. 쫓겨났던 곳에서 돌아와서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지금은 강해 보이는 약탈자들이 무너질 것이며 짓밟혔던 자들이 세워질 것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인 동시에 회복의 날인 것임을 오바댜서는 잘 보여줍니다.
8. 에돔이란 말은 ‘붉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창25:30절을 보면, 배가 고픈 형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서 붉은 팥죽을 얻어먹기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장자권을 팔아버렸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그래서 에서를 에돔이라 하고, 이것은 육적이고, 세상적인 사람들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9. 에서는 한 번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기록이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부족하고, 문제가 많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알았습니다. 이 차이는 큰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세상의 기쁨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10. 에돔의 죄는 마음의 교만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의 지혜를 자랑합니다. 교만이 위험한 것은 스스로 속기 때문입니다(3절). 우리들도 어리석게 교만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며 하나님 앞에서 더 겸손해져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가볍게 여기고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처럼 착각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