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토) 디도서 1:1-9
<한 사람의 중요성>
1. 오늘부터 5일간 우리가 평소 잘 들여다 보지 않는 디도서를 묵상합니다. 함께 은혜 안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척박한 환경에 홀로 남겨진 채로 자기 사명을 수행하는 한 믿음의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디도라는 사람입니다.
2. 이 디도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은 바울이 쓴 편지를 보면 금방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4절에 보면 바울은 디도를 가리켜서 "같은 믿음을 따라 된 나의 참 아들 디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자신이 신앙 안에서 디도를 키워왔다는 말씀입니다.
3. 디도는 유대인이 아니라 헬라인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 쪽에서 보면 그는 이방인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울의 의해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나아가서 가장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4. 그래서 성경에 보면 디도는 사도 바울의 전도여행에 늘 함께 동행합니다. 그가 어디를 가든지 디도는 줄곧 따라다니면서 바울을 도왔던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사실 디도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디모데보다 더 유력한 인물이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종종 그에게 아주 중요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5. 그런데 이렇게 아끼고 사랑했던 디도를 사도 바울은 그레데 섬으로 보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를 그리로 보낸 이유를 오늘 본문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디도를 그레데에 보냈느냐? 다시 말하면 왜 디도를 그레데에 남겨 두었느냐? 그것은 한 마디로 부족한 일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6. 지금은 이 크레타 섬이 아름다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되었지만,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그레데는 결코 아름다운 곳이 아닙니다. 디도서 1장에는 그레데 사람에 대한 얘기가 몇 차례나 나오는데, 좋은 내용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헬라어에 '크레티자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속인다는 뜻인데, 이 '크레티자인'이 바로 '크레타' 에서 왔을 정도로 악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7. 바울은 그런 곳에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을 남겨두며 문제 많은 그곳에 "너를 남겨 둔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도도 이것에 대해서 불순종하거나 거역하지 않았습니다.
“왜 나를 이런 문제 많은 곳에 둡니까? 좀 좋은데 두시지요.”그러지 않았습니다.
8. 우리는 세상의 악한 것들, 더러운 것들만 가득한 그레데에, 디도를 남겨둔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바울의 음성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바로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문제 많은 이곳에,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그 문제를 회복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이곳에 남겨두셨다는 것입니다.
9. 무엇인지 다 알 수는 없지만, 분명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키시고, 우리를 이 세상에 남겨두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사람이 사명이 사람이 됩니다. 부족함을 채우라 그것을 위해 주님은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10.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참으로 추악하고 거짓됩니다. 이렇게 사악한 시대속에서 주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자기 절제의 거룩한 삶, 삶으로 구현해내는 말씀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영향력을 드러내는 영적 리더로 우리를 각 영역에서 세워 사용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