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수).24 호1:1-11 <하나님께 돌아오라>
1. '호세아'라는 이름은 '여호수아'나 '예수'와 동일한 어근에서 파생한 말로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라는 뜻입니다.
2. 이사야부터 다니엘까지 5권을 ‘대선지서'라 하고, 호세아부터 말라기까지의 12권을 ‘소선지서’라고 합니다. 그 둘 사이의 구분은 분량 차이입니다.
3. 소선지서 12권 중에서 비교적 나중에 쓰여진 호세아서가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심판과 멸망의 소식보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4. 호세아는 가장 악한 왕이자, 우상숭배로 대표되는 여로보암 때 북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예언활동을 했던 선지자입니다. 남유다보다 136년이나 먼저 망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메신저였습니다.
5. 그래서인지 호세아서에 반복해서 나오는 단어가 ‘하나님께 돌아가다’입니다. 더불어 호세아의 예언은 ‘신비하고 환상적’이지 않고, ‘실제적이고 체험적'입니다.
6. 그렇기에 호세아 1-3장은 선지자와 음란한 여자 고멜의 결혼을 통해서 북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배반했는지에 대해서 실제적으로 보여줍니다.
7. 하나님께서는 도저히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2절). 이 명령은 영적 간음에 빠진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것이지만, 호세아 에게도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삼게 하신 것은 몹시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8. 이는 부정함을 보면서도 미워할 수도, 버릴 수도 없었던 사랑,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다시 용서하고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사랑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정과 애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9. 호세아서를 묵상하며 모두가 정죄하고 손가락질 하는 고멜이 실은 바로 <우리 자신>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멈춰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10. 우리도 호세아 선지자처럼 비극적인 자리에 있는 것 같이 보였지만, 하나님의 애절한 사랑, 하나님의 가슴 아픈 사랑을 보여주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