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수).23. 욥23:1-17 <그러나 그가 나를 아시니니>
1. 오늘 본문은 엘리바스의 압박에 대한 욥의 대답입니다. 그중 10절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는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2. 누구든 욥기의 가장 감동적인 3대 명장면을 꼽으라면, 1장에서 욥이 가혹한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단 한마디의 원망도 하지 않았던 모습과 오늘 23장에서 억울하고 속상해도 하나님이 나를 아시니 족하다는 하나님을 향한 무한한 신뢰의 고백을 하는 장면일것 입니다.
3. 그리고 그 후에 38~42장에 이르러 욥이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뵙게 되었다" 고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그렇기에 저 역시언젠가 내 인생을 뒤돌아 봤을 때 그땐 이해할 수 없었지만, 결국 선한 결론으로 인도하심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이는 때가 오지 않을까하는 그런 감격을 기대하게 됩니다.
4. 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의 정죄속에서도 욥은 하나님의 뜻을 찾고 햇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3절). 아니 부르짖어도 하나님은 침묵 하시기에 더 답답할 뿐입니다. 이런 상황을 맞이한다면 누구든 하나님을 버리고 떠날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솔직히 저 역시나 자신이 없습니다.
5. 그러나 욥은 자기 인생에 다른 것은 다 없을지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필요한 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 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다고 여길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확신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10절의 고백이 가능한 것입니다.
6. 10절은 "그러나"로 시작 합니다. 이 "그러나"라는 표현은 예전 성경 번역에는 없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개역개정판에서는 히브리어 원문과 가까이 '그러나'를 넣어 번역을 했습니다.
7. "그러나" 라는 이 고백 속에서 욥은 하나님께서 지금 이 순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인생 여정을 다 알고 계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I know He knows me> 이 한 마디가 욥이 가진 신앙의 전체를 말하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8. 욥이 대단한 믿음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이 "그러나" 라는 단어 한마디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8,9절과 같이 하나님의 뜻이 보이지 않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나의 길을 아시고, 결국에는 나를 순금같이 되게 하실 것이다’라는 고백은 욥이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면, 하나님이 욥을 찾으실 것이다는 믿음의 고백인 것입니다.
9. 또하나 10절의 주요한 묵상 포인트는 '순금"의 의미입니다. 우리가 연단받은 후 얻게될 상중에 '순금'처럼 된다는 의미는 무조건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승리하고 보상 받는다'가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욥이 고백한 순금의 의미는 "하나님이 인정하실 거룩함과 의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 복은 세상 어떤 복보다 귀한 것입니다.
10. 하나님, 고통속에서도 당신과의 깊은 교제를 갈망 합니다. 오늘도 나를 깊이 만나주시고, 주님 안에서 최고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며, 이 기쁨이 인생의 모든 고난을 넉넉히 이기게 하는 힘이 되게 하시고, 죽음 후에 하나님과 누리게 될 축복을 소망하는 힘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