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9(금).24 호10:1-15 <묵은 땅을 기경하라>
1. 호10장은 호세아 선지자의 6번째 설교에 해당되는 본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갑자기 큰 재물이 생기면 무엇부터 하시겠습니까?
2. 호세아의 설교가 그런 질문과 함께 이스라엘의 죄를 탄식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통치하였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왕은 여로보암 2세였습니다.
3. 그가 통치할 때에
북이스라엘은 다윗과 솔로몬 때 만큼이나 국경이 확장
되었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웠습니다. 1절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와 같았습니다.
4. 그러나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풍성함의 이유를 우상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래서 우상을 섬기는 제단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경쟁적으로 우상을 세우고 꾸미는 일에 열심을 내고 말았습니다.
5.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풍성한 삶의 열매를 누리게 하시고 번영을 주시지만, 그것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도리어 점점 더 우상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6. 우리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실 때 그 은혜를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 갑니까? 아니면 곤고하고 궁핍할 때에만 하나님께 나아갑니까?
7.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두 마음을 품었기 때문에 죄의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2절). 두 마음을 품는 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8. 선지자는 나아가 두 마음을 품지 않기 위한 처방을 합니다 (12절). 곡식의 씨를 심고, 열매를 거두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고 명령하십니다.
9. 여기서 '공의'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란'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을 때 그 틈에 생기는 것이 세속적인 가치관과 병들고 썩을 욕망입니다.
10.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묵은 땅을 뒤집어 엎는 것입니다. 묵은 땅은 오랫동안 경작하지 않아서 길처럼 딱딱해진 마음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말씀을 쟁기삼아 내 마음 밭을 기경해야 합니다.
11. 하나님. 은혜로 말미암아 묵은 땅처럼 잡초 무성하고, 돌같이 굳은 저희 마음을 말씀을 통하여 갈아 엎어 주시고, 복음 안에 주어지는 공의와 인애와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