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2.23 오바댜1:10-21 <에돔이 하지 않은 것>
1. 본문은 어제 에돔의 교만에 이어 오늘은 에돔의 죄악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돔의 대표적인 죄악은 형제 나라인 유다의 고통을 방관하고 비웃었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묵상은 자연스럽게 이웃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에돔을 심판 하시는 두번째 이유는 형제의 나라인 유다 왕국에게 포악 하였기 때문입니다. 에돔은 이방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릴 때 예루살렘을 돕지 않고 구경만 하였습니다. 또한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을 수탈하기 위해 제비를 뽑아 구역을 정할 때는 그 제비뽑기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외면하는 것은 죄라고 말씀하십니다. 돕지 않고 구경하는 것 역시 공범죄 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연약하고 힘이 없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하나님이기에, 이스라엘은 반드시 연약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바로 자신에게 한 일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예수님을 섬긴다는 것은 힘이 없고 연약한 자들을 사랑하며 돕는 삶입니다.
5. 왜 에돔은 이스라엘을 돕지 않고 오히려 예루살렘 수탈에 참여하였을까요? 에돔은 에서의 후예입니다. 에돔은 자신의 조상 에서가 야곱에게 속아서 장자의 명분을 빼앗겼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받아야할 복을 이스라엘이 대신 받고 있다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볼 때마다 불연하고 원망스러웠습니다.
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에서가 야곱의 은혜 속에서 살 수 있도록 복을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에돔에게도 탁월한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에돔은 하나님께 받은 것보다 이스라엘이 누리고 있는 것이 더 크게 보였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나에게 주신 은혜는 작아 보이고 남이 받은 것은 크게 봅니다. 그래서 감사보다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많은 것들을 주셨음에도 우리는 언제나 물질로만 은혜를 계산하려고 합니다. 만일 부족함을 느낀다면, 실상 부족한 것은 공평하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우리의 믿음입니다.
8.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들에 수탈을 당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회복을 약속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의 마지막은 멸망이 아닌 하나님 께서 일으켜 세우시는 회복 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일으켜 세우시길 기뻐하십니다.
9. 그러므로 우리는 절망 중에도, 고통 중에도 희망을 노래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세상 밖에서 구경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고통 속에 있는 자들을 일으켜 세우시기 위해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오셔서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고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십니다.
10.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며 자기 백성을 지키실 뿐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고 회복시키신다는 위로와 소망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믿음과 소망이 저희 삶에 흐려지지 않게 하시고 그 소망을 인하여 오늘을 감당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