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23 욥1:1-12
<하나님이 인정하신 사람>
1.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이 유익이라는 말을 압니다 (시119:71). 그러나 자신만큼은 고난에대해 예외적인 상황에 두고 싶어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우리 인생은 고난에대해 평등할 만큼 누구나 고난을 당하고 살아갑니다.
2. 성경에 나오는 고난을 분류 하자면 질병, 노쇠함, 이별 등의 '보편적 고난'과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인과적 고난', 또 억울하게 당하는 '부당한 고난', 나아가 성도들에겐 '복음을 위해 받는 고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고난'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3. 아무리 신앙심이 좋은 성도라 하더라도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 싶어하지, 고난을 즐거워 할 사람은 없습니다. ‘난 어떤 고난이 와도 두렵지 않아!’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으며, 막상 고난이 닥치면 마음이 약해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됨을 봅니다.
4. 그런 의미에서 오늘 욥기의 내용은, 고난의 상황속에서 우리 인간은 얼마나 연약해 질 수밖에 없는 존재들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욥기는 마치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에게 고난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학교와 같은 성경입니다.
5. 하지만 아무리 설명을 잘해 주시더라도 이 학교는 쉽게 학점을 이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가지고 욥기를 하루하루 묵상해 나가면 그 끝에 가서는 욥처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42:5) 고백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6. 저는 본문을 묵상하다가 8절의 한 단어가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하나님은 욥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7. "내 종..." 이라고 부르시는 말씀 속에 욥을 향한 하나님의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의 평가는 온전, 정직, 경외, 악에서 떠난 자라는 이 4단어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온전함이란 믿은것과 아는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된, 곧 우리의 언행심사가 신행일치 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신앙이 추구해야 할 성숙한 모습입니다.
8. 욥은 늘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갔기에 정직할 수 있었고, 악에서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자랑하고 싶어하신 것입니다. 묵상을 하며 그에 반해 하나님은 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실까?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자랑하고 싶어 하실까? 싶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부심이 되는 목사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9. 사탄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 믿음과 사랑을 얕잡아봅니다 (9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면 하나님을 경외하겠지만, 복이 사라지면 하나님에게 등돌릴 것이라고 장담하며 시험을 걸어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사랑할 사람은 없다고 단정하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사탄에게 욥의 모든 소유를 맡기면서도 그의 몸에는 손대지 못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고난을 통제 하십니다. 그러므로 욥처럼 고난 앞에서도 당당하고 신실하십시다. 우리 인생의 목적이 하나님의 목적과 동일하다면, 겁낼 것이 없고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주시고 영광을 받으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능히 고난을 감당할 힘과 길도 허락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