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토) 롬4:13-25
<오직 믿음으로>
1. 바울은 행위의 법이 아닌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할례를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시간의 순서로 봤을 때, 아브라함은 할례를 받기 이전에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2. 그러므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할례가 아닌 믿음을 보시고 의롭다고 하신 것입니다. 4장 13절에서는 동일한 방식으로 할례 대신 율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은 율법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3. 율법은 모세를 통해 주셨습니다. 광야 백성보다 430년 앞서는 아브라함에게 율법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를 잘 따랐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아브라함이 율법은 받지 않았지만, 이미 율법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하지만, 바울은 이 메시지를 통해서 율법이나 할례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구원과 하나님의 의에 관해 사람이 어떤 것도 할 수 없으며, 오직 믿음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5. 바울은 아브라함이 이 같은 믿음을 가질 수 있었던 근거를 제시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임을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생사여탈권(absolute power of life and death)"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6. 그러나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며, 살리시고, 죽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서 이러한 신뢰를 보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후손을 주시겠다고 한 약속을 믿었습니다.
7. 그래서 자식이 전혀 없었고, 나이도 100세나 되어, 더 이상 후손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에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믿음으로 점점 더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확신을 더해 갔습니다. 아브라함은 후손을 생각할 수 없었던, 마치 몸이 죽은 것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아브라함을 살리셔서 믿음의 조상 삼으셨습니다.
8.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믿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먹이시고 입히시며 돌보시는 분이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하루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9.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진노 아래에 있었던 우리를 살리시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날이 갈수록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게 해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 지시고 다시 사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