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1(목).23 빌1:1-11 <상상을 초월한 기쁨>
1.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원래 바울의 선교 구상에는 없던 지역이었고, 교회였습니다. 바울의 1, 2차 선교 여행의 관심은 온통 아시아밖에 없었습니다.
2. 신약성경에서 아시아라고 말하는 것은 지금의 튀르키에. 즉 터어키 지역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들도 모두 아시아에 있는 교회입니다. 즉 바울의 복음 전파는 터어키 쪽으로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2000년 전만 해도 터어키가 땅끝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 그런데 행16장을 보면 성령님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아시아 대신 바다를 건너 유럽 쪽으로 건너가게 인도하셨습니다. 그후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바로 마게도냐이며 (지금의 그리스) 그곳에서 유럽 최초의 교회 빌립보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4. 빌립보 교회는 유럽 최초 교회라는 의미 외에도 더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① 사람의 꿈이 아닌 성령의 비전과 인도 가운데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② 루디아를 비롯한 새신자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③ 바울이 가장 사모하고 가장 사랑한 교회였습니다. (1:8, 4:1절)
5. 바울은 그런 특별한 교회와 성도를 향해 로마의 차디찬 감옥 안에서 편지를 쓴 내용이 빌립보서입니다. 흔히 빌립보서를 <기쁨의 서신>이라고 합니다. 복음주의 신학의 거장 마틴 로이드 존스는 그의 빌립보서 강해설교에서 바울이 선포한 것이 “상상을 초월한 기쁨”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안에는 세상에는 없는 기쁨의 세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6 그래서인지 편지의 첫머리 (3,4)부터 기뻐한다는 고백, 기뻐하라는 권면, 기쁨이란 단어가 계속 나옵니다 (1:18,25; 2:4,17, 18,28,29; 3:1; 4:1,4,10,18). 특히 4:18절에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기쁨'은, 그 주어가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사도의 기쁨은, 하나님의 기쁨이 전이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7. 우리는 수없이 많은 좌절과 염려와 두려움속에 살아갑니다. 바울도 한계적 상황에 갇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감옥 안에서 감옥밖에 있는 사람들 에게 역설적인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8. 그리스도인들이 가지는 기쁨은 세상은 줄 수 없는 기쁨이며,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기쁨이며, 현실의 무게를 이기는 능력이며, 상상하지 못햇던 은혜의 세계입니다. 이 기쁨은 실제로 존재하며 선물로 받을 수 있으며 누릴수 있는 영적인 신비의 세계입니다. 우리 모두 이 신령한 기쁨을 소유하며 경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9. 이를 경험한 바울은 다른 서신서와는 달리 빌립보서 에서만 자신의 소개를 특별하게 합니다. 다른 서신서에는 자신의 이름만, 또는 '사도', ‘하나님의 종’, ‘사도로 부름 받은 자'라고 소개하지만, 빌립보서 에서만은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종’은 자유가 없는 신분-헬라어 doulos입니다.
10. 왜 Servent를 쓰지않고 Doulos를 썼을까요? 바울은 자신이 절대적으로 예수님께 소유된, 예수님께 매인 존재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기 위해서 입니다. 상상을 초월한 기쁨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 메일 때, 머무를 때에만 경험할 수 있는 은혜입니다. 이 기쁨이 여러분 의 것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