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수).23 시편95:1-11 <하나님을 향한 예배>
1. 오늘부터 연말까지 시편 95-99편을 묵상합니다. 시편 95~100편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 예배의 부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저자는 정확히 표기되어 있지는 않지만 보통 다윗의 시편으로 구분합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 "예배는 무엇입니까?"라는 예배의 본질과 예배자의 자세가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3. 먼저 예배자로서 가져야 할 합당한 마음이란 크게 두가지 입니다. 1절과 2절에서 나온 하나는 기쁨이요, 또 하나는 감사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합당한 예배자로 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예배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마음을 먼저 기쁨과 감사로 채우시기 바랍니다.
4. 예배를 인도하다 보면 성도들 중에 감사함과 즐거운 마음으로 찬송하는 성도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찬송도 하지 않는 분들도 있음을 봅니다. 왜 그런 차이가 날까요? 내가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를 깊이 깨닫는 차이와 그렇지 않은 차이라고 여겨 집니다.
5. 우리의 신앙을 한번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는 얼마 만큼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가?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의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얼마만큼 나는 인식하고 감탄하고 있는가를 말입니다.
6. 이런 영적인 인식과 깨달음이 있을 때 “어찌 찬양 안할까?” 라는 고백이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찬양과 고백이 나올 수 있도록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7. 또한 예배자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7절). 하나님께서는 단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분이실뿐 아니라, 우리를 비록 험하고 메마른 광야의 길이지만 목자와 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8. 예배자로서 우리의 마음을 기쁨과 감사로 채우지 못할 때 그 자리를 빼앗는 것은 원망과 불평입니다. 8절에 나오는 '므리바와 맛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원망과 다툼의 상징어 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곳에 더 이상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9. 찬송가 69장 <온 천하 만물 우러러>는 아씨시의 성자 프랜시스(St. Francis of Assisi, 1182-1226 )가 쓴 것입니다. 프랜시스는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라는 기도문을 쓴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온 천하 만물이 하나님을 우러러 찬양한다고 고백합니다.
10. 그렇다면 우리가 지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부터 기쁨과 감사의 자리, 겸손과 순종의 자세로 참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크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요, 천지 만물을 주관하시는 그 분의 백성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