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수).23 욥30:16-31
<욥의 소원>
1. 우리가 살면서 감당하기 벅찬 고민과 중압감에 잠을 못 이루고, 심한 스트레스에 눌리면 건강도 많이 상할 뿐 아니라 얼굴색깔도 새까맣게 변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28-30절)
2. 오늘 본문 욥의 고백에도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30절)이런 심적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3. 오늘 본문 30장 후반부는 욥이 이런 탄식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붙들며 고난을 이겨내기위해 노력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묵상하는 포인트는 어제 묵상에 이어 고통과 고독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욥의 간절히 소원입니다. 우리는 이부분에 크게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4. 과거에 자신은 평생 타인의 고통을 품는 위로자로 살았는데,(25-31절)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도 위로해 주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조차 관심도 없는 신앙의 무력감 앞에 욥은 호소합니다.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0절)
5. 우리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침묵만 하고 계시는 것처럼 여겨질 때,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지 않는 상황은 내 자신을 더욱 비참하고, 처참한 상태로 빠지게 합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외면당하는 듯한 불안감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6. 그때 기억할 것이 잇습니다. 욥의 간구입니다. 욥의 간구는 세상 복이 다시금 자기에게 풍성하게 채워지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신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해 주시는 복을 기대하고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욥의 진짜 소망입니다. (20절)
7.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24절).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지금 당장 응답이 없더라도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결국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입니다.
8. 욥은 과거의 회상을 통해서 세상에서 추구하는 복과 가치들은, 언젠가는 허무하게 사라져 버리는 것들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있습니다.(16-19절)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것, 나에겐 그것만이 가장 크고 영원한 축복이라는 사실을 소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9. 다윗도 밧세바와의 씻지 못할 큰 죄를 범한 이후에 회개하며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51:11)
10. 욥과 다윗의 고백이야말로 성경이 강조하는 복입니다. “여호와를 가까이 함이 복이라”(시73편). 사도 바울도 이 땅에서 가장 원했던 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고후5:8)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