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수) 왕상2:13-25 <아도니야의 죽음>
1. 오늘 본문은 밧세바가 다윗 왕의 후첩이었던 아비삭을 아내로 삼게 해달라는 아도니야의 부탁을 전하자 솔로몬이 진노하여 그를 죽인다는 내용입니다. 아도니야는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다윗이 쇠약해졌을 때 스스로를 왕으로 선언한 사람입니다.
2. 솔로몬은 아도니야가 '악한 일'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반대로 아도니야가 악한 일을 행하게 되면 솔로몬은 그를 죽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도니야는 솔로몬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밧세바를 이용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려 합니다.
3. 아도니야가 원하는 것은 다윗의 시종을 들었던 아비삭과 결혼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비삭은 다윗과 동침하지 않았기때문에 '첩'의 위치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종으로서 '첩'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도나야는 왜 아비삭을 원했을까요?
4. 사무엘하 16: 20~23절에는 압살롬이 반역한 후 예루살렘 다윗성에서 벌인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책략가 아히도벨의 말을 들은 압살롬은 조언을 듣고, 성에 남아있던 다윗의 첩들과 성관계를 맺습니다. 이것은 압살롬이 다윗의 왕권을 이어받았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5. 아도니야는 이점을 노린 것입니다. 밧세바는 솔로몬에게 아도니야의 청을 그대로 전합니다.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청을 '악한 일'로 규정합니다. 아비삭을 통해 왕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를 파악한 것입니다. 아도니야는 밧세바에게 자신의 욕심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15절).
6. 15절에는 아도니야가 망한 아주 중요한 이유가 발견 됩니다. 밧세바와의 대화 속에 그의 잘못된 인식이 드러 납니다. 그는 “내 것”과 “아우의 것” 모든 것을 이렇게 나눕니다. 왕위가 내 것이었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우 솔로몬의 것이 되었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누구의 것인가, 소유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7. 모든 것을 이렇게 봅니다. “내 것”과 “남의 것”으로만 보려고 합니다. 이런 의식이 우리를 불행하게 합니다. “내 것”이 아닌 모든 것에 욕심을 냅니다. “아우의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고 “아우의 것”이 된 것을 속상해하고 못마땅하게 여기는 아도니아입니다. 내 것을 잃었다는 생각입니다.
8. “내 것”에 집착하면 “나”를 잃어버릴 위험이 커집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가치를 높이십시오. 나에게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관리하도록 맡기실 것입니다. 혹시 “내 것”이 너무 없어 슬픈 분들이 있습니다. 나를 귀하게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내 가치를 높이는데 투자하십시오.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9. 이스라엘 역사에서 다윗 왕을 능가하는 왕이 타나나지 않았습니다. 다윗왕의 중요한 의식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내 것이 없었습니다. 권능도 영광과 승리와 위엄, 그리고 모든 재물과 소유가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삶을 살았습니다(대상 29:11).
10. 그리고 모든 것을 하나님을 위해 드리고 갔습니다. 최고의 가치를 지닌 인물이 되었습니다. “내 것”이 아닌 “나”의 가치를 높인 사람입니다. 주님. 내 안에 있는 아도니야를 뿌리뽑기 원합니다. 교묘하게 복음이 아닌 것들로 내 삶을 채우려고 하지 안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역사와 일하심 만이 내 삶에 나타나기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