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25 수9:16-27 <실수마저 품으시는 하나님>
1. 기브온 사람(히위 족속)들은 전쟁에서 승산이 없다고 느끼자 거짓을 꾸며 이스라엘과 화친 조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이 언약은 얼마 가지 않아 거짓임이 밝혀집니다(16-17절).
2. 우리는 오늘 본문을 두 가지 각도에서 봐야 합니다. *하나는 기브온 사람들에 대한 시각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거짓말로 이스라엘을 속이고 언약을 맺은 것은 분명한 죄입니다.
3. 하지만 그들이 비록 거짓말을 했지만, 이들이 라합처럼, 하나님의 명성을 들었고,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으며, 대적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는 점에서 지혜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결국 하나님은 지혜롭고 선한 반응을 보인 그들을 품으시고 여호와의 단을 위하여 섬기는 종이 되게 하셨습니다.
5. 또한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넘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백성들의 명단에 이름을 남기며, 수백 년이 지나도록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셨습니다(느3:7, 7:25).
6. 하나님에 대한 소식은 이들에게 구원의 열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라합처럼 비록 이방인이라고 할지라도 구원의 열망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물리치지 않으시고 구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7. 또 하나의 시각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시각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은 기브온 거주민들과 약조를 맺는 것이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작은 일이라 여겨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큰 실수입니다.
8. 이렇듯 하나님과 상의 하지 않고 결정하는 일은 실패하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과 상의하지 않고 결정하는 모든 일은 이미 실패한 일입니다.
9.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실수를 품으시고 기브온 사람들마저 품으십니다. 그 증거가 삼하 21장 1-6절까지 나옵니다.
10. 여호수아 시절에 기브온과의 평화조약에도 불구하고, 사울 왕이 기브온 사람을 살해한 죄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기근을 내리시고, 다윗의 기도를 통해 기브온 족속의 억울함까지 풀어주십니다.
11. 우리는 거역하고 실패하였지만, 하나님은 이것조차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열방의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시며, 히위 족속까지 은혜 안으로 들어오게 하신 것입니다.
12. 우리도 자주 넘어지고 실패하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용하여 합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믿고, 오늘 우리에게 주님을 신뢰하며 겸허하게 나아가는 이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