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수) 민10:11-36 묵상<호밥이란 사람> 1. 드디어 구름이 성막 위에 떠올랐고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을 향해 출발합니다.
2. 이때 갑자기 성경에 호밥이란 인물의 등장합니다. "모세가 모세의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지를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10:29,31)
호밥은 모세 장인 이드로의 아들입니다.
즉 호밥은 모세의 처남입니다.
호밥은 가나안 땅 미디안 사람입니다. 호밥은 광야 길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호밥에게 길 안내를 요청합니다.
3. 호밥이라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이유는,
그가 광야의 전문가였기 때문입니다. 광야에는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길 없는 광야를 걸어서 통과하려면
광야 구석구석의 지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했고, 광야 전체의 구조를 아는 사람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호밥이 자신들과 함께 가주기를 청한 것입니다.
4. 모세는 이스라엘의 리더였지만 자신의 힘을 과신하지 않았습니다. 조력자가 필요한 영역에서는 과감하고 진실하게 조력자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도 사람의 지혜는 필요합니다. 각자의 가진 은사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5. 그러나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과 고백이 있습니다.
호밥이 제 아무리 광야의 전문가라고 해도, 그가 광야 구석 구석을 잘 안다고 해도, 광야의 전체 구조를 꿰뚫다시피 한다고 해도, 그런 전문가가 함께 한다 해도 갑자기 광야에 길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6. 호밥이 이스라엘과 함께 했는지 아닌지 알 수는 없으나
함께 했다 해도 광야의 길을 인도하는 이는 호밥이 아니라 구름기둥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광야는 길을 찾아가는 곳이 아니라 길을 개척해 가는 곳입니다. 개척하지 않으면 길이 없는 곳이 광야입니다. 인생길을 개척해야 할 때 기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개척자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7. 나의 광야같은 인생길을 만드시는 분, 내 인생 광야에서 나의 앞에서 길을 헤쳐 나가시는 분, 우리 믿음의 공동체가 걸어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는 이 광야 길에서 길을 개척해 내실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심을 고백합니다. 오직 말씀 뿐임을 고백합니다.
8. 오늘 나의 삶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함께해 주시고
사람의 도움이 함께해 주길 기도합니다.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호밥이 되야할 때
기꺼이 돕는 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