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금) 렘22:10-19
<마지막 세왕에 대한 심판>
1. 어제 본문의 내용과 연이어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에 대해 예언한 후 유다 말기의 악한 왕들의 심판을 예언합니다. 그들은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 그리고 여호야긴입니다.
2. 이 세 왕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안락하고 호화스러운 생활을 위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악을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22:1-9절) 이어진 본문 10-12절은 요시야의 아들 살룸, 곧 여호아하스에 대한 예언입니다.
3. 유다 왕국은 오랜 기간의 우상 숭배로 인하여 국력이 쇠퇴 일로에 있었으며, 특히 요시야 왕이 죽은 이후의 유다의 정치적 상황은 바벨론과 애굽의 영향을 좌지우지 되고 있었습니다. 친 바벨론 정책을 폈던 요시야 왕이 죽자 여호아하스 왕이 즉위합니다.
4. 그는 즉위 3개월 만에 애굽 왕 느고의 침략을 당해 폐위되었고, 애굽으로 끌려갑니다. 그리고 애굽은 그를 대신하여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로부터 11년 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이번에는 여호야김이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5. 바벨론은 그를 대신하여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러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예루살렘을 침공해서, 여호야긴 마저도 바벨론으로 사로 잡아가고,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웁니다. 시드기야는 유다의 마지막 왕이 됩니다.
6. 이들에 대한 심판의 예언중 우리가 주목했으면 하는 왕은 13절 이후에 나오는 여호와김입니다. 그는 큰 대한 공사에 백성들을 동원하고서도, 그 품삯을 주지 않습니다. 왕으로서 백성들에게 강포하게 행했고, 학정을 일삼은 이야기를것입니다. 그는 재위 기간 동안 백성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사치스러운 왕궁을 지었습니다(미3:10). 이러한 모든 형태는 '우상 숭배'로 귀결됩니다.
7. 14절의 말씀을 보면, '내가 나를 위해, 큰 집과 넓은 다락방을 지으리라'고 여호야김은 말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위해 창문을 만들고, 백향목으로 입히고, 붉은 빛으로 칠합니다. 모든 우상숭배란 결국 자기를 위한 것입니다. 십계명의,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하신 것처럼, 결국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우상 숭배입니다.
8. 물론 신앙 생활도 나를 위한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그 지향점은 내가 아니라 예수님이고, 내가 아니라 이웃까지 나아가고 확장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좀 더 깊은, 성숙한 신앙생활로 들어가면,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와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을 알고, 더 이상 나를 찾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나를 위해 구하지 않습니다.
9.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그 분의 의를 힘써 구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신앙생활이 목표는 내가 잘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잘 되는 것이 됩니다. 여호야김의 모습은 하나님 백성으로서, 특별히 지도자로서 여전히 나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잘못된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10. 그래서 그는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그를 위해 통곡하지 않습니다. 그의 죽음에 대해 누구도 안타까워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악인들이 최후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나 중심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이제 힘써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섬기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