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토). 마22:1-14 묵상. <혼인잔치 비유>.
1.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세번째로 천국에 대해혼인잔치 비유로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잔칫집이라고 비유하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바로 그렇게 잔치집을 준비해놓고 세상 모든 사람들을 초청해서 함께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씨 좋으신 주인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2. 그리고 그렇게 좋은 것들을 예비해 놓고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처럼 그렇게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천국 잔치를 준비하고 계심을 믿으시나요? 그리고 우리를 초청하셨다는 사실도 믿으시나요?
3. 하늘에서부터 내려오신 예수님 만큼 천국에 대해서 정확히 잘 아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영원토록 함께 계시고 또한 함께 계시다가 이 땅에 잠깐 오셨다가 다시 올라가신 예수님 만큼,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잘 아는 분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약속하신 천국에 대한 소망 굳건히 가지시고, 우리를 초청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그 초청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기대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4. 하지만 예수님 당시부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잔치에 와 달라고 초청하는 그 초청을 거절할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초청자들을 모욕하고 심지어는 그 종들을 죽였다고 하는 것은 단순한 모욕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초청자의 권위에 대하여 반항하는 것이고 도전한 것이었습니다.
5. 왕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왕권에 대하여도 감히 싸움을 걸었다는 뜻입니다. 그런 그들을 임금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서 그들을 진멸하고 없앴다는 겁니다. 그리고는 기왕에 준비한 잔치였으니 본래 초대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향하여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6. 본래 초청되었던 사람들은 못 왔습니다. 아니 안 갓습니다. 하지만 초대도 되지 못했던 사람들은 올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천국 복음의 신비와 영광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는 교훈입니다. 그저 주께서 은혜로 우리를 부르실 때 '아멘'하고 감격하며 그 초청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7.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세상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셨습니다. 그 복음을 굳이 거절하는 사람들은 그 은혜, 그 부르심에 초청에 축복을 경험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진리를 표현한 말이 바로 성경에서 오늘 말씀하신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구원받고 하나님 나라 천국에서 영원히 살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8. 하지만 그것은 강요된 것 아닙니다. '아멘'하고 감사하며 받아들이는 자만이 그 은혜를 경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엔 단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그 천국 잔치에 참여하면서 '아멘'으로 기쁨으로 같지만 적어도 한 가지의 조건은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은 쫓겨 난다는 것입니다.
9. 여기서 "예복" 이란 믿음을 삶 속에서 드러내는 실천적 행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냥 입으로 믿기만 한다고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는다는 말씀을 아닙니다. 선하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부끄럽지 않은 선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몫이란 것입니다. 물론 이런 삶조차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기에 매 순간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능히 선한 열매를 풍성히 맺게 될 줄로 믿습니다.
10. 천국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나, 모두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믿음 외에는 어떠한 자격요건도 없지만, 모든 사람이 믿음을 따르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가 신앙의 자세를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 바리새인들과 같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기 이익을 취하는 자들, 곧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고 자기 왕국을 세우려는 자들의 자리는 천국에 없습니다. 나는 과연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예복을 입고 있는지, 내 삶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점검하는 오늘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