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화). 렘6:1-15 묵상 <예루살렘 성을 향한 심판>
1.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총체적으로 타락한 유다 백성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며 예루살렘을 떠나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1절) 그런데 그 내용은 그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선언이었습니다.
2. 왜냐하면 이미 5장에서 살펴보았듯 예루살렘은 유다 백성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견고하다고 믿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불신앙은 생각하지도 않고 이곳 예루살렘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기에 가장 안전한 곳으로 믿고 잇었는데 이곳을 떠나라 하시니 말입니다.
3. 사실 예루살렘은 아름답고 우아한 도성이었습니다. (2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아름답고 우아한 곳이었지, 결코 아름답고 우아했기 때문에 선택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성은 6절에서 나오듯 '벌받을 성'으로 전락되고 말앗습니다.
4. 우리 인생도 과거의 은혜로 이루어진 현재의 아름다움에 속아서는 안되겠습니다. 믿음의 삶이란 한때 받은 과거의 은혜가 아니라, 매일의 은혜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갈 때 그때마다 주어지는 참된 은혜의 힘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5. 예루살렘성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에서 하나님이 멸망시키시겠다고 약속하신 성이 되어버렸습니다. (6절) 이와같은 슬픈 일이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십니다.
6.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전하는 말씀은 심판과 멸망이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돌아오라’는 호소입니다. 그러나 11절에 보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심판을 선언합니다. 그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사로잡혀가고 말 것이라고 무섭게 예언합니다.
7. 13-15절은 한번 더 이 심판의 이유를 말씀하는데, 저들이 심판받을 이유는 한 마디로 온 백성이 다 탐욕과 거짓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더우기 모든 백성들이 다 탐욕을 부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탐욕을 제어해주어야 할 선지자와 제사장들이 오히려 거짓으로 평강만을 외치며 탐욕을 부추기고 있다고 가슴아파 하십니다.
8. 15절의 말씀을 보면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모든 악한 일, 가증한 일, 더러운 일을 행하면서도 얼굴도 붉어지지 않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라는 철면피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의 유익을 위해, 나의 탐욕을 위해, 거짓과 모든 일을 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9. 그들과 우리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삶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삶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해서 듣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자리에서 하나님의 바른 말씀으로 돌아서서 하나님의 뜻을 품고 행하며 승리하는 하루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