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24 신1:19-33 <하나님의 안으심>
1. 모세의 설교는 모세의 회고록입니다. 감사하게도 영적 거인 모세는 설교집, 회고록의 첫장을 자기 자랑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에서 대단한 일을 한 사람들의 자기 자랑과 비교되는 부분입니다.
2. 대신 모세는 실패했던 기억, 잘못했던 기억, 이스라엘 백성들이 넘어졌던 기억을 회고록의 첫머리에 두고 있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책망 받았던 것을 통해서 다음 세대는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3. 본문의 내용은 실패했던 자리를 가데스 바네아라고 적고 있습니다(19절). 가데스 바네아는 시내광야를 지나 가나안땅의 서남쪽 입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서 9개월 정도를 머물며 성막을 짓고 율법을 받았습니다.
4. 그후 출애굽 2년 20일에 하나님은 백성에게 드디어 가나안 땅으로 출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민10:11). 그리고 11일쯤 걸려 그들이 도착한 곳이 바로 가데스 바네아 였습니다.(신1:2). 이 가데스 바네아에선 아주 중요한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5. 가네스 바네아는 12지파의 대표로 구성된 12명의 정탐꾼이 40일 동안 가나안땅을 정탐을 하고 돌아와서, 10명은 우리가 저들에 비해 메뚜기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보고했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아낙 자손은 우리의 밥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넉넉히 이긴다고 보고하였던 곳입니다.
6. 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탐 결과를 듣고 ‘두려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출애굽 이후 얼마나 큰 능력으로 함께 하셨는지를 말함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7. "두려움"에 빠진 그들은 모세로부터 더 이상 어떤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았고, 광야에서 살다가 다 죽고 말았습니다. 모세는 이 이야기를 2세대에 들려주면서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8. 우리도 크고 작은 두려움과 염려에 사로 잡혀 살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두려움이 눈 앞의 문제를 거대하게 확대, 과장해서 보여주니까 낙심하고 우울해 지는 것입니다. 사실은 진짜 현실의 문제에 갇힌 것이 아니라, 생각의 감옥에 갇혀 사는 것입니다. 사단 마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두려움입니다.
9. 이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세가 체험한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이란 이스라엘을 “당신의 품에 안아서” 여기까지 인도하셨던 하나님입니다 (31절).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오직 내면에서 나오는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10.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33절) “믿음은 사실에 하나님을 더하는 능력입니다.” 아무리 사실이 어렵게 보여도 그것에 하나님을 더하는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어려운 시간을 지나는 우리 모습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