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화).24 막5:1-20
<군대 귀신들린 사람>
1.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귀신을 내어 쫓으신 사건을 일곱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중 본문은 예수님께서 거라사 지방에서 군대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사건입니다.
2. 본문 사건은 공관복음에 모두 기록이 되어 있는데, 마태는 지역을 “가다라”라고 하고, 마가와 누가복음에서는 “거라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이 정확히 어느 곳인지 확실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3. 그러나 거기가 어디였든 상관없이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이 지역이 이방인들이 사는 갈릴리 호수 동편에 위치한, 데가볼리였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중요합니다.
4.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당시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이방인의 땅을 찾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인생을 살아가는 미친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2-4절).
5. 성경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정말 비참한 인생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악하고 더러운 귀신에 들린 부정한 사람입니다. 또 무덤이란 죽음의 장소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6. 그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할 수 없고, 짐승보다 더 위험한 사람입니다. 인생의 완전한 실패자이고, 사회로부터 격리된 사람이며, 초인간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쇠사슬로 묶어 놓아도 다 끊어 버리는,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자기 맘대로 사는 사람입니다(5절).
7. 게다가 그는 수천의 귀신에 사로잡힌 광인이었기에 그가 당하는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비참한 인생, 자신이 벌거벗은 줄도 모르는 인생입니다. 죄에 대해, 죽음에 대해 무감각하여 애통하기를 포기한 인생입니다.
8. 오늘 본문에 그와 연관되어 나오는 단어가 ‘돼지’입니다. 이 단어는 당시 그 지역 주둔 로마 군대의 휘장이자 탐욕과 더러움의 상징입니다. 귀신이 빠져나간 돼지는 인간 욕망의 상징이자 먹어도 항상 배고픈 인간들의 고통스럽고 슬픈 자화상입니다. .
9. 본문의 메시지는 2가지 입니다. *하나는 주님께서는 무덤에 사는 거라사 광인을 찾으셨듯이, 고통과 상처와 아픔과 죽음이란 육과 영의 상황속에 놓인 우리 자신을 찾아 오시는 분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10. 또한 마12:28에 의하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심으로 인해, 우리 안에 더이상 귀신의 권세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통치와 권세가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 일은 내 안에 이루어진 사실이자 축복입니다. 이 은혜를 믿으십시오. 선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