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화) 마14:22-36묵상 <나니 두려워말라>
1. 오늘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든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을 찾아와 구원하여 주시고,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제자들이 처음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5천 명을 먹인 사건 이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2. 또한 제자들이 가는 동안 예수님은 무리를 보내셨습니다. 이 장면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이들이 예수님을 정치적 민족적 메시야로 오해하고 기대할 가능성 때문입니다. 때문에 제자들도 따로 보내시고 홀로 기도하러 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은 박수 갈채가 쏟아지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고난의 길을 기도로 준비하신 것입니다.
3. 금방 엄청난 기적을 경험한 이들에게도 바다의 풍랑은 그들에게 두려움으로 찾아왔습니다. 밤 사경은 새벽 3~6시까지의 시간입니다. 아침이 밝기 전, 가장 어두운 새벽, 그 바다를 걸어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기대하게 합니다. 바다를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께서 물 위 또는 바다를 걸으시고 제자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찾아오십니다. 새벽의 안개와 으스스한 분위기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유령이라 오인했을 것입니다.
4. 이때 예수님께서는 즉시 반응하십니다. 27절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바로 이 말씀이 우리가 붙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함께하실 때 제자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 예수님으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5.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한 말씀은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말라’ 입니다. 이 표현들 모두 출애굽 광야에서 여호와 하나님만이 사용하시는 용어들입니다.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고난의 인생가운데 늘상 하시고 약속하신 말씀이 두려워 말라는 것입니다. 더불어 ‘나다(에고 에이미)’라는 말은 시내산에 여호와께서 당신의 이름을 처음 주셨을 때 나온 표현입니다. 이는 결국 예수님께서 출애굽의 여호와와 동일한 또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계시하시는 표현입니다.
6. 그 분은 즉시 우리에게 찾아오시며 즉시 우리의 마음을 안심시켜주시며 즉시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자 모든 것이 잠잠해집니다. 우리 인생에 예수님께서 함께하시면 모든 문제들이 잠잠케 될 줄 믿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었습니다. 그러나, 곧 바다에 이는 풍랑을 보고 두려움에 빠져 물에 빠지고 맙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7. 우리는 호기롭게 예수님을 따르겠노라고 달려가다가도, 금방 넘어지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그런 우리를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꾸짖지 않습니다. 즉시 달려와 손 내밀어 붙잡아주십니다. 베드로도 제자들도 연약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 연약함에 언제든 넘어질 수 있고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각자가 처한 상황, 환경, 풍랑을 바라볼 때 더욱 그러합니다.
8.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모든 두려움은 오직 예수님을 바라볼 때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인생의 시험 고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예수님을 바라보며 즉시 달려와 구원하여 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길 소원합니다. 인생의 배가 풍랑을 맞아 뒤집어질 위험에 처해 있다면, 신앙이 흔들리고 실패하여 물에 빠져가고 있다면, 칠흙같은 어두움 속에 헤메이고 있다면, 풍랑을 잠잠케 하시고 손 내밀어 건져주시는 임마누엘 예수님의 임재를 경험할 때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며 그분을 풍성히 경험하는 시간 되길 소망합니다.
10. 하나님, 인생의 풍랑 중에 예수를 찾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연약하여 흔들릴 때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찾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장 어두운 이 때가 새벽 빛 같이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인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건지시는 당신의 손을 경험하게 되는 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