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금) 렘10:17-25 묵상 <심판을 막기 위한 간구>
1. 17절-25절은 다가오는 예루살렘의 파멸과 바벨론 유배에 대한 예언입니다. 슬픔과 두려움이 전해지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선지자 예레미야의 예언 이후 약 40년 뒤 이스라엘의 남은 남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마침내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2. 철저하고도 비참하게 망합니다. 그리고 멸망의 이유는 죄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소홀히 여기며 행한 우상숭배와 온갖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죄에는 치러야 하는 값이 있습니다. 은근슬쩍 넘어가는 것이 죄가 아닙니다. 죄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습니다.
3. 이같은 하나님의 결정을 안 예레미야가 탄식하고 기도합니다. 만약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재난을 당했는데 아무 힘이 못 되어서 그 상황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경우를 상상해본 적이 있습니까?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 그 사람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오늘 말씀에서 예레미야는 이같은 고통을 받는 자로 등장합니다. 죄로 찌들은 유다 민족이 멸망당할 수밖에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한 마음때문입니다.그는 이런 상황을 19절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슬프다 내 상처여 내가 중상을 당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말하노라 이는 참으로 고난이라 내가 참아야 하리로다.”
5. 예레미야는 스스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기 자녀들을 빼앗기고 그 가정이 파괴당한 어머니의 심정이 자신의 마음과 같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대항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일의 주체가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6. 그러나 주목할 것은 예레미야가 이렇게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 생긴 심판을 바꿀 수 없음에 고통스러워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결코 놓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는 하나님께서 아무렇게나 분노하시는 분이 아니라 최대한 정의롭게 행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23절)
7. 우리가 가장 고통스러울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믿음의 무기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동반한 간절한 기도입니다. 그 기도는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하나님께 내어놓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가장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방법을 움직일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24절)
8. 오늘 예레미야가 하나님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며 아파 할 때에도 믿음의 기도를 잃지 않았음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도 매순간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느끼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응답을 결국 받게 되는 큰 축복을 얻을 것입니다.
9. 하나님. 우리 삶 가운데 큰 상처가 있을 때에 그것을 인내로 감내하며 주님의 선하심을 기다릴 수 있는 예레미야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옵소서. 주님의 주권이 우리 삶의 중심임을 고백하는 하나님의 배성 될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