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목).24 막7:24-37 <부스러기라도 은혜라면>
1. 오늘 본문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연속해서 나옵니다. 하나는 수로보니게 종족인 이방 여인의 귀신들린 딸을 고쳐주심 과, 또 하나는 언어 장애인을 고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2. 먼저 찾아온 여자는 유대인이 아닌 헬라인이고, 인종으로는 수로보니게 족속입니다(26절). 수로보니게는 시리아+ 페니키아의 합성어입니다. 시리아 지방에 사는 페니키아인입니다.
3. 우리가 이 여인에게서 눈여겨 보아야 할것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여인의 "간절함과 겸손함"입니다. 간절함은 주의 도움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엎드림이며, 겸손함은 주의 전능하심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겠다는 믿음입니다 (25절).
4.*또하나는 여인이 고백한 "진심의 말"입니다. 주님은 개도 주인상의 부스러기를 먹는다는 이 여인의 말을 특이하게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품은 말씀(로고스)으로 인정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5. 그래서 29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logos)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나갔느니라’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여인이 한 말은 보통 말이 아니고 주님께서 기대했던 말을 한 겁니다.
6. 이어지는 둘째 이야기는 예수님이 두로를 떠나 멀리 돌아서 시돈과 데가볼리 지역을 거쳐 갈릴리 호수에 이르렀을 때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때 사람들이 언어 장애인을 데리고 왔습니다.
7. 우리가 이 기적에서 주목할 것은 주님께서 이 장애인을 고치시는 특이한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낫는다고 말씀만 하셔도 될 일을, 그를 홀로 잇게 만드신후 손가락을 양 귀에 넣으시고, 또 침을 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고쳐주신 것입니다.
8. 귀가 안 들리는 사람에게 "네 병이 나을찌어다.”하고 우뢰와 같은 큰 소리로 외치신다고 해도 이 장애인은 전혀 듣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따뜻한 두 손이 귀에 닿을 때 이 사람은 “예수님이 나를 치료하고 계시구나” 하고 깨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본문을 통해 한 영혼을 향한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에 놀라게 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영적으로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서 눈물로 탄식하시며 하늘을 우러러 사랑의 기도를 하십니다(34절).
10. 그리고 기도후에 하신 말씀이 '에바다'(열려라) 입니다. 에바다는 “완전하게 열려라!”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린 기도후에 우리 안에 산적한 고통과 문제와 아픔들이 열리는 은혜, 풀리는 은혜, 역전의 은혜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