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수.25 눅15:11-32 <돌아온 탕자>
1. 믿음은 하나님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 마음을 내 마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 흔히들 집 나간 둘째 아들을 탕자라고 하지만, 실은 집 안에 있던 큰 아들도 탕자입니다.
3. 두 아들 모두 다 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4.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 지극히 착해 보이는 큰 아들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5. 둘 다 아버지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기적인 목표를 이루려만 했을뿐, 아버지를 사랑해서 섬긴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6. 오늘 탕자의 비유는 어제 묵상한 두 개의 비유와 조금 다른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다림’입니다.
7. 아버지는 자신의 곁을 떠난 둘째 아들을 찾아 나서지 않습니다. 아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8. 간절히 기다리셨다가 고갯마루에 초췌한 아들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버선발로 한걸음에 달려가서 안아주십니다.
9. 주님은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0. ‘무거운 짐 짊어지고 애쓰는 우리에게 오셔서, 얼마나 무겁냐, 내가 다 해결해 줄게 하시면 좋을 텐데‘라고 말입니다.
11.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기다립시다. 내가 스스로 얼마나 아버지가 필요한 분인지를 깨달을 때까지 말입니다.
12. 은혜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너희는 언제나 내 아들이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