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월). 마24:36-51 묵상. <재림과 종말>
1. 우리가 읽은 마24장 말씀은 25장과 더불어 작은 계시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미래에 대한 묵시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에 앞서서 발생할 징조들과 대환난을 예언의 형식으로 밝혀주고 있으며 25장에서는 세가지의 중요한 비유를 통해 종말과 재림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예수님은 본문에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날에 예수님께서 구름타고 오시는 것을 보게 될 것인데 그 날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말씀하십니다. 또한 종말의 시점에 대해서는 노아의 방주 사건과 같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종말의 때는 노아의 방주 때와 같이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할 때 올 것이고 그 순간은 사람들이 깨닫지도 못하도록 순식간에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3. 노아의 때 왜 사람들이 비가오고 홍수가 날 것을 믿지 않았을까요? 이전에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사람들의 수명은 기본 몇 백살이었습니다. 노아가 죽은 나이는 950세였습니다. 가만히 놔두면 천살 가까이 살았던 시대입니다. 질병도 거의 없었을 시대고 죽음은 아주 먼 이야기입니다. 인생의 끝이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일어나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4.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마지막 날도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름타고 다시 오십니다. 이런 일은 전에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못 믿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노아의 때와 같은 선상에서 말씀하십니다. 반드시 일어날 것이고 눈뜨고 당할 것이다. (44절)
5. 저도 솔직히 오늘이 인류의 마지막 날이며 오늘 예수님이 오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당장 예수님이 오실 것이라고 상상이라도 하고 계십니까? 저와 여러분의 숙제는 매일으ㅢ 버거운 일상이지 종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일 매순간 삶의 괒들도 벅찬데 예수님 오실거라고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우리의 삶에 예수님은 갑자기 오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생각조차 하지 않는 바로 지금이 그때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말씀하십니다.
6.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것은 재림의 날이 한 사람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한 사람에게는 구원의 완성의날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심판이 임할 때 하나님을 배역하고 우상 숭배적 삶을 살았던 모든 족속은 통곡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셨던 그 모습 그대로 내려오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오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통치가 이 땅에 온전히 실현될 것입니다.
7. 그러나 이제 예수님의 통치가 온 땅에 실현되면, 비로소 고난 가운데 있었던 그의 백성들이 온전히 회복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온전히 모으시고, 부활 생명을 허락하시며,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로 삼아주실 것입니다.
8. 무화과나무가 잎을 내면 봄이 오고 있음을 깨닫듯이, 고난과 환란이 심해지고 거짓 그리스도가 나타나며 신앙생활이 점점 어려워질 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고난과 환란을 통해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희망을 품는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24장 말씀을 통해 가르치고자 하신 것의 핵심입니다.
9.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이 이 세대가 지나가지 전에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더라도 자신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선포하시며 재림에 대한 확고한 소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다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우리는 겸손한 마음, 소망하는 마음, 인내하는 마음, 준비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10. 재림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깊은 소망입니다. 재림은 세상의 끝이 아니라 완성된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재림은 혼란과 무너짐의 날이 아니라 이미 혼란스럽고 무너져있는 이 땅이 온전히 회복되는 날입니다. 재림은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이요, 우리의 소망이 온전히 성취되는 날입니다. 재림은 오늘 고난과 아픔의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원천이 됩니다. 재림을 온전히 기대하면서 기도하고 기다리는 우리 모두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