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금).24 막15:16-32
<가시 면류관>
1. 오늘 본문 16-20절은 빌라도의 관저에서 희롱 당하시는 예수님과 21-32절은 구레네 시몬의 이야기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에 대한 내용입니다.
2.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자 군인들은 예수님 에게 채찍질을 하였고, 빌라도의 브라이도리온의 뜰 안으로 끌고 간 후 예수님을 희롱합니다. 여기서 ‘브라이도리온 (the Praetorium)’은 총독의 관저를 묘사하는 라틴어 입니다.
3. 이곳에서 예수님은 군병들의 손에 넘겨져서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까지 말할 수 없는 모욕과 조롱과 고통을 당하십니다.
4. 눈여겨 볼 것은 주님이 쓰신 가시 면류관입니다. 두 강도는 쓰지 않았고, 왜 예수님만 가시 면류관을 쓰셨을까요? 가시는 창3:18절에 처음 나옵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범죄하였을 때 그를 벌하시며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컹퀴를 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5. 가시는 천지창조 때 창조된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하나님이 범죄한 인간을 저주할 때 인간을 찌르라고 따로 창조된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할 때 가시가 나왔는데, 주님이 인간을 구원하실 때 가시 면류관을 쓰셨다는 것은 너무나 의미심장하지 않습니까?
6. 왜냐하면 이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흘리신 피는 바로 인간이 받은 저주를 씻어주는 보혈입니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은 저주까지도 담당하신 분이라 의미입니다.
7.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후 고통 경감을 위해 몰약을 탄 포도주를 건네 받았지만, 거절 하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다가온 고난을 회피하거나 경감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직면하십니다.
8. 그 후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예수님의 옷을 제비 뽑아 나누어 가졌는데, 이는 시편 22편 18절의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는다”는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9. 예수님은 왜 고난당하셔야 했습니까? 이사야 53장 5절이 증거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10.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악 때문에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고난주간 뿐만 아니라, 매일 이 사실을 묵상해야 합니다. 주님의 보혈로 구원받은 우리는 구원받은 사람답게 오늘을 살아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