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금).24 신27:1-26
<축복과 저주의 선포>
1. 신명기 27-30장은 모세의 세번째 설교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28장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축복받는 길을 말씀하십니다.
2. 오늘 본문 27장에서는 하나님이 축복을 말씀하시 전에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야 할 일을 하나님은 명령하시는 장면입니다.
3. 그 일이란 계명을 새긴 큰 돌비를 세우고, 제단을 쌓고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만 축복이 있고 지키지 않으면 저주하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4. 본문에는 이 과정을 진행하기 위한 두 개의 산이 등장합니다. 에발산과 그리심산입니다. 신명기 11장에 보면 두 산에 관한 언급이 나옵니다. 당시 가나안에 속해 있는 세겜이라는 지역에 두 개의 산이 있는데, 하나는 에발산이고, 또 하나는 그리심 산입니다.
5. 하나님께서는 에발산을 저주를 상기시키는 산으로 지정하셨고, 그리심 산을 축복을 상기시키는 산으로 지정하셨습니다. 이것은 에발산 자체에 저주의 기능이 있거나, 그리심 산 자체가 축복을 가져다 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6.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살 때에, 늘 이 두 개의 산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산들을 볼 때마다 여호와의 말씀을 기억하도록 하시기 위한 상징적 명령입니다.
7. 중요한 것은 이 에발산이 위치해 있는 곳, 율법을 기록한 돌들을 세우고,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으라 명령하신 이곳이 바로 세겜입니다. 세겜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8. 세겜은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아브라함이 처음 가나안에 도착해서 하나님이 자기 후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 어떤 곳인지를 둘러 보았던 곳입니다.
9. 즉 하나님께서 이 세겜 땅에 율법을 새긴 돌들을 세우라 말씀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수백년 전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신 하나님이심을 생각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10.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 만을 믿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청종하며 모든 명령과 규례들을 다 지켜 행하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지키셔서 가나안 땅 세겜을 차지하듯이, 지금까지 약속하신 모든 것들을 이루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11.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평안하기를 원하시며, 복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율법의 시대가 아닌 은혜의 시대를 산다고 해도 여전히 우리에게 요구되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율법의 완성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안에 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