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월) 롬8:31-39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1. 오늘 말씀은 로마서의 ‘하이라이트’ 입니다. 당시 로마에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사회적 왕따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황제를 숭배하는 시대에 정치범으로 처형받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길이었습니다. 실제 많은 이들이 그 일로 박해를 받았고, 고난을 받았습니다.
2.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이들에게 진정한 소망이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고난과 박해 가운데에서도 뚜렷한 소망을 바라볼 것을 권면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러한 그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는 선포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확신에 차서 선포합니다.
3. ‘여러분 세상은 여러분을 정죄합니다. 죄인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진짜 죄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그들입니다. 구약의 율법이 그것을 증언합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무엇으로부터도 정죄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용서해주셨기 때문입니다.’
4. ‘혹시 삶이 절망적이십니까? 근심과 재앙이 닥쳤습니까? 형편이 어렵고 고생스럽습니까? 박해와 핍박을 당하십니까? 배고픔과 가난 가운데 있습니까? 위협과 협박을 당하십니까? 순교를 앞두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눈에 도저히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예수님께서 아무런 일도 안 하시는 것처럼 보입니까?’
5. ‘여러분 그렇더라도 절대 절망하지 마십시오. 비록 우리가 말씀에 나온 표현처럼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과 같은 신세라 할지라도 절망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그 무엇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6. '왜냐하면, 우리 예수님께서 가장 깊은 절망인 십자가 죽음 가운데에서도 부활 승리를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 자들도, 현재 일도, 장래 일도, 능력도, 높음도, 깊음도, 그밖에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일지라도 늘 주님의 사랑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7. 이 바울의 선포는 오늘 우리에게 깊은 위로가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삶 속에서 주님은 보이지 않고 상황과 형편, 관계와 내 부족한 모습만이 크게 보일 때가 많습니다. 또 예수님을 따르는 길이 뭔가 이 세상에서 초라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위화감을 느끼며 스스로 움츠러들 때도 있습니다.
8. 나아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대로 살다가 손해 보며 핍박과 고난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스스로 좌절하고 절망해서 자신 안으로 도망치고, 세상으로 도망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바울은 선포합니다.
9. 이 세상에 그 무엇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저 십자가를 보십시오. 저 십자가가 그 증거입니다!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를 실패하게 할 수 없습니다! 저 부활하신 주님을 보십시오. 부활이 그 증거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늘 좋은 일, 잘 되는 일만 겪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10.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든지 언제나 어디에서나 하나님이 날 사랑하고 계심을 신뢰하는 이가 되는 것이요, 최후 승리를 믿는 이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진정한 기쁨과 감사, 그리고 소망과 사랑을 깨닫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