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화) 민18:8-20 묵상. <제사장의 일과 몫>
1. 어제 본문은 제사장이 책임질 죄의 몫과 성소 전반에 대한 임무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직무에 따른 보상을 말씀하시는데, 오늘 본문에는 제사장 그룹에 대한 몫을, 내일 본문은 레위의 몫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사장의 몫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은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생계를 책임지시겠다는 겁니다.
2. 어떻게 책임지실 것인가에 대한 그 약속의 내용이 민18장 8~18절까지 상세히 나옵니다. 크게 4가지 정도로 구분됩니다. 그 4가지는 지성물, 성물, 첫 소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음 태어난 것들입니다. *첫번째는9~10절에 나오는 지성물의 헌물입니다. 지성물이라 함은 가장 거룩한 헌물이라는 뜻으로 소재 속죄제 속건제의 제물 중에 태우지 않은 것들입니다.
3. *두번째는 11절에 나오는 거제물과 요제물입니다. 이는 지성물을 제외한 선물을 말하는데, 다양한 헌물들과 요제물들입니다. 여기서 요제란 백성들이 제물을 바칠 때 제사장이 공개적으로 이것은 제사장 몫입니다라는 뜻으로 제물을 흔드는 의식을 말합니다.
4. *세번째 종류는 12~14절에 첫번째 소산입니다. 그 땅에 처음 익은 열매가 제사장의 몫입니다. 수확한 열매뿐만 아니라, 첫 번째 수확한 열매들로 만들어낸 기름과 첫 번째 수확한 포도에서 나오는 포도주까지 포함합니다.
5. 네번째15~18절까지 모든 생물에 처음 난 것들입니다. 다만 처음 태어난 것들을 돈으로 대신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뉩니다. 사람을 소유할 수 없으니, 사람은 돈으로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값은 다섯 세겔입니다. 다른 것으로 대신하는 것을 본문에서는 대속이라고 표현합니다. 부정한 짐승들도 대속해야 했었습니다.
6. 제사장은 약속의 땅에서 자신들의 땅을 분배받지 못합니다. 그들은 아무런 생계 수단이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하나님이 제사장이 분깃이 되고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하심으로 제사장 몫에 대한 말씀을 마무리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제사장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고 하나님의 의리입니다. 곧 축복입니다.
7. 원래 제사장들에게 약속한 동물은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애당초 제사장 몫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 자신의 것을 제사장에게 나누신 것입니다. 그 일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명령하시며 제자장의 삶을 보호하고 계십니다. 소금 언약이라 말씀하시며, 생계수단이 없는 제사장들을 책임지시고 먹이신다고 강하게 약속하십니다.
8. 하나님은 성소에서 그 직무를 다하는 제사장에게 자신의 것을 나누십니다. 하나님이 자신의 기업이 된다는 약속은 그 어떤 복보다 큰 복입니다. 하나님이 생계가 된다는 것은 제사장만이 받을 수 있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그렇지 않아 보여 마음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9. 구약의 제사장이 지금의 목사와 같다고는 이야기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신약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교회는 제사장의 몫을 나누지 않으며, 목사들은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지 않고 앞장서서 땅의 몫을 차지하려고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목사와 성도와 교회의 삶에 제사장의 정신이 필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10. 하나님, 제사장과 맺은 소금 언약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마지막까지 광야의 삶을 살았던 제사장에게 친히 기업이 되신 것처럼 오늘 우리의 기업이 되실 줄 믿습니다. 소금 언약이 지금 우리에게 살아가는 살아 있는 언약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