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월) 민21:1-20 묵상 <이스라엘 2세대>
1. 20장은 우울함 혹은 어두운 그림자를 비쳐주었습니다. 미리암과 아론의 죽음, 그리고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21장은 일종의 반전을 보여줍니다. 1~3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호르마에서 승리를 거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2. 민14장에 따르면 호르마는 출애굽 1세대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않고 가나안으로 진군하다가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불신의 장소. 불순정의 장소. 불평의 장소였습니다.
3. 그런데 21장에 호르마가 다시 등장합니다. 이때는 출애굽 1세대가 거의 죽었고 지금은 자녀 세대의 이야기가 배경입니다. 2세대들은 1세대들과 다행히 여러면에서 달랏습니다. 가나안의 아랏 왕이 이스라엘 몇 사람을 포로로 잡아가자 이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만약 하나님께서 저들을 우리 손에 붙이시면 우리가 그 성을 멸하겠나이다”라고 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대로 해 주셔서 첫 전쟁에서 이긴것입니다.
4. 약 삼십 칠 팔년 전에 그들의 부모 세대는 쓰라린 패배를 안고 광야로 돌이켜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고 부모 세대는 광야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애굽 2세대들은 호르마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2세대는 그들의 부모 세대와는 달랐습니다. 백성들은 먼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서원을 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린 것입니다.
5. 이 전쟁 기사는 매우 짧고 단순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민수기의 흐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은 민14장의 호르마 패배 이후 승리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성경은 이후에 그들이 싸운 전쟁에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저렇게 그들의 삶에 승리의 경험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시 호르마 앞에 서서 그들은 승리를 경험합니다.
6. 전자는 자기를 의지했고, 후자는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닙니다. 가나안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거둔 첫 번째 승리였습니다. 이제 그들은 드디어 가나안에 들어와 승리의 행진을 이어가기 시작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문을 여셨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게다가 이것은 한 세대가 가고 가나안에 들어가 살게 될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서곡이기도 합니다.
7. 새로운 세대는 달랐습니다. 그들의 부모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자기들의 고집을 부리면서 자기 힘으로 호르마로 올라가 싸웠으나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묻고 행했을 뿐 아니라,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세대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이 싸움을 싸웠고 승리했습니다.
8. 본문은 희망을 제시해줍니다. 한 세대가 간다는 것은 절망이 아닙니다. 설령, 그것이 미리암과 아론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의 죽음이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모세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제 가르치기 시작하십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그들, 그 세대와 함께 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9. 본문의 결론은 세가지입니다. *인간들은 승리후에 변심한다는 것과, *심판중에도 하나님은 살길을 열어주신다는 것과, *전쟁은 하나님꼐 속한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본문은 우리가 어떤 상황이 악화된다고 여겨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습성을 지적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하신 계획 속에서 당신의 백성에게 최상의 것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10. 5월의 첫날에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복주심이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