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6(금) 민36:1-13 묵상
<민수기 마지막 메시지>
1. 오늘 본문은 민수기의 마지막 장입니다. 내용은 민27장에 나오는 슬로브핫의 딸들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므낫세 지파 슬로브핫이 아들 없이 딸만 다섯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러자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들이 없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업을 받지 못한다면 결국 이름과 기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면서, 딸인 우리에게도 기업을 상속받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2. 하나님께서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해주셔서, 대대로 적용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슬로브핫이 속한 길르앗의 지도자들이 이 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상속받은 후에 다른 지파의 남자들에게 시집을 가게 되면, 그녀들이 받은 기업도 다른 지파의 소유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3. 여자는 결혼을 하면 자동적으로 남편에게 속하게 되기 때문에, 재산도 남편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렇게 넘어간 기업은 희년에도 돌려받을 수 없기에 영구적으로 잃어버리는 것이 된다고 말합니다. 희년법에는 매매한 땅을 돌려줘야 한다고 되어 있지, 유산으로 상속된 기업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분란의 소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4.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명령을 주십니다. 길르앗 족속 지도자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시며, 슬로브핫의 딸들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할 수 있지만, 그 조상 지파의 가족에게만 시집을 가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모두 조상의 기업을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 명령에 순종하여 다섯 명 모두 아버지의 형제의 아들들에게 시집을 갑니다.
5. 오늘 본문은 백성들은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것들을 지도자와 의논하고, 지도자는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은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셨고, 지도자인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바르게 전달함으로 백성들은 그것을 기쁜 마음으로 순종하는 정말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이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이며 방식입니다. 늘 나의 문제들을 우리의 통치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묻고, 하나님의 뜻이 전달된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태도는 슬로브핫 딸들을 통해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결혼이 예이지만 2사람만 좋으면 그만이 아니라, 가정, 사회의 종교적인 의미를 생각하며, 때로는 내 의지와 자유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7. 민수기 마지막 말씀은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신 명령과 규례니라”(13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주신 명령으로 시작된 민수기는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모압 평지에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칩니다.
8. 비록 광야의 여정 가운데 수많은 실패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신실하게 말씀해 주시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결구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민수기를 묵상하면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순종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하면서 묵상했습니다.
9. 민수기 마지막을 묵상하는 데, 슬로브핫의 딸들의 순종은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절망적인 광야에서, 희망을 가지고, 가나안을 행진할 수 있어서 참 행복했던 묵상이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함으로 해피엔딩 하시기 바랍니다.
10.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동을 보면서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광야 40년이 이제 희망을 보며 가나안을 행진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믿음에 주여 또 온전케 하신 이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삶으로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주님 오실 그날까지 우리에 가는 걸음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